‘킬힐’ 김하늘을 둘러싼 관계도가 거세게 요동친다.
tvN 수목드라마 ‘킬힐’ 측은 29일 미묘하게 달라진 분위기를 자아내는 우현(김하늘 분)과 현욱(김재철 분)의 한밤중 만남을 포착했다. 여기에 우현과 준범(정의제 분)의 다정한 모습을 목격하고 충격에 빠진 도일(김진우 분)까지, 관계 변화의 폭풍을 예고하며 호기심을 자극한다.
지난 방송에서 우현은 모란(이혜영 분)의 계획을 부수고 반전의 무대에 올랐다. 거침없는 질주를 펼치던 우현은 어느덧 모란의 자리까지 위협했고, 모란은 이를 견제하기 위해 다른 쇼호스트를 불러들였다. 그러나 준범이 예기치 못한 변수로 작용하면서 모든 것은 수포로 돌아갔다. 카메라를 향해 미소 짓는 우현과 이를 보며 분노를 터뜨리는 모란의 모습은 절정으로 치닫는 전쟁의 다음 장을 궁금케 했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에는 우현을 바라보는 현욱과 준범, 도일의 각기 다른 시선이 담겼다.
먼저, 사람들의 시선에서 벗어나 둘만의 만남을 가지는 우현과 현욱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현욱의 옛 연인인 해수(민재 분)의 존재를 알고 그를 자신의 ‘패’로 사로잡았던 우현. 현욱은 이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우현에게 빠져들었지만, 다시 그를 위해 친구라는 이름으로 곁에 남았다. 그러나 사진 속 우현을 보는 현욱의 눈빛에는 넘치는 감정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추억을 되짚는 듯 아련함에 잠긴 현욱. 과연 이들 사이에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간 것인지 궁금증을 더한다.
유니 홈쇼핑에서 포착된 우현과 준범, 도일의 모습도 흥미롭다. 모란의 명령도 뒤로한 채 우현을 지켜냈던 준범이기에, 우현의 눈빛에는 특별한 신뢰가 비친다. 그러나 회의실 밖에서 이를 보는 도일의 표정은 어둡다. 집에서는 냉랭한 기색뿐이던 우현의 180도 다른 표정에 복잡한 심경을 내보이는 도일. 들끓기 시작한 세 남자의 감정이 우현의 싸움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오는 30일 방송되는 ‘킬힐’ 7회에서는 우현과 회사 내 인물들의 관계에 질투를 느끼는 도일의 모습이 그려진다.
‘킬힐’ 제작진은 “반환점을 앞둔 만큼 모든 것을 뒤바꿀 만한 큰 지각 변동이 찾아온다. 휘몰아칠 전개 속에서 사정없이 흔들리고, 필사적으로 버티는 인물들의 모습과 변화가 흥미로울 것이다”고 전했다.
tvN 수목드라마 ‘킬힐’ 7회는 오는 30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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