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린 '슈퍼주총'데이…HDC현산은 '급락' [증시프리즘]

박해린 기자

입력 2022-03-29 18:55   수정 2022-03-29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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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오늘 하루 우리 증시의 이모 저모 살펴보는 증시 프리즘 시간입니다.
    박해린 증권부 기자 나왔습니다.
    박 기자, 오늘 우리 증시 정리해 주시죠.
    <기자>
    네, 오늘 코스피 11포인트 상승해 2,740선에서 마감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협상 기대감에 더해 간밤 미국 뉴욕 증시가 상승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특히 기관은 이틀 연속 자금을 넣으며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코스닥도 오늘 11포인트 가량 상승해 930선을 되찾았고,
    원·달러 환율은 7.5원 내려 1,210선에 안착했습니다.
    시장에선 국제 유가 하락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해소되고
    월말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 물량에 원·달러 환율이 약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앵커>
    박 기자, 이제 완연한 봄입니다.
    우리 투자자들의 눈은 벌써 2분기인 내달을 바라보고 있는데, 4월 증시는 어떤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까?
    <기자>
    네, 주요 증권사들은 코스피가 4월부터는 안정화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올 1분기에는 예상 밖의 악재들로 증시가 불확실성에 휩싸였다면 2분기에는 코스피가 계단식으로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란 분석입니다.
    <앵커>
    최상단을 3000까지 보는 의견도 있군요.
    박 기자, 오늘 시장의 특징도 짚어주시죠.
    <기자>
    네, 현재 오스템임플란트의 운명이 결정되고 있는 중입니다.
    오스템임플은 횡령 사건 발생 후 지난 1월부터 주식 거래가 정지된 상태인데, 거래가 재개될 수 있을지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앵커>
    자세한 내용, 현장에 나가있는 정희형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정희형 기자 전화연결>
    <앵커>
    박 기자, 또 오늘은 상장사들의 주주총회가 한꺼번에 몰린 날이었죠.
    <기자>
    네, 오늘은 500개 이상의 기업들의 주총이 몰린 `슈퍼 주총데이`였습니다.
    굵직굵직한 기업만 살펴봐도 LG, SK, 기아, 카카오 등이 오늘 주총을 열었는데요.
    이 자리에서 카카오는 4년 만에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새로 회사를 이끌 남궁훈 대표는 카카오톡 메신저를 넘어 글로벌 플랫폼으로서 카카오의 도약을 진두지휘할 전망입니다.
    방서후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방서후 기자 리포트>
    다음으로 기아의 주주총회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목적기반 차량인 PBV 생태계를 구축하겠다"
    송호성 기아 사장이 오늘 이런 미래전략을 강조했는데, 현대차와는 차별화된 비전이란 평가가 나옵니다.
    송민화 기자 리포트 보고 오시죠.
    <송민화 기자 리포트>
    앞서 보셨듯 주총에서 기업이 비전과 전략을 내놓는데,
    이 때 얼마나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지에 따라 주가흐름도 달라집니다.
    오늘 주총을 연 주요 기업들의 주가 보시죠.
    특히 SK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죠.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의 사내이사로 재선임되고,
    SK는 2025년까지 매년 시총 1% 이상의 자사주를 매입한다고 약속하는 등 주주친화정책을 발표하자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은 6%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앵커>
    박 기자, 광주 붕괴 사태를 낸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해 최고 수위 처벌이 내려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데 오늘 주주총회까지 열렸군요.
    주주분들의 불만과 반발이 어느 때보다 심각했을 것 같습니다.
    <기자>
    네, 오늘 주총장에는 평소보다 4~5배 정도의 주주들이 모였고 이들은 경영진이 어떤 쇄신 노력을 하고 있냐며 질책을 쏟아냈습니다.
    권순호 대표는 이 자리에서 각고의 노력으로 신뢰 회복에 나서겠다며 거듭 사과했지만 주가 보셨다시피 주주들의 불만을 잠재우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앵커>
    박 기자, 마지막으로 오늘 시장에서 눈여겨볼 만한 특징은 뭐가 있었습니까?
    <기자>
    네, 약세장 속 주목받는 스팩주입니다.
    1분기 마지막 공모주 청약인 키움스팩6호의 일반청약이 오늘 마감됐습니다.
    조금전 발표된 결과 최종 경쟁률 526대 1로 집계됐습니다.
    <앵커>
    경쟁률이 꽤 높았군요.
    <기자>
    네, 최근 약세장이 이어지자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는 스팩에 자금이 몰리고 있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조정장에서 스팩의 투자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부각될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만약 스팩 주가가 공모가보다 오른 상태에서 합병 기업을 찾는데 성공한다면, 주주들은 유리한 비율로 합병법인의 신주를 취득할 수 있고요.
    합병 대상 기업을 찾지 못하고 청산된다 하더라도 공모주 투자자들은 투자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앵커>
    최근과 같은 장에서 굉장히 솔깃합니다.
    박 기자, 앞으로 남은 스팩 상장 일정 정리해 주시죠.
    <기자>
    네, 다음달 11~12일에는 미래에셋비전스팩1호가, 18~19일에는 신한스팩9호와 신영스팩7호, 19~20일에는 상상인스팩 3호가 청약에 나설 예정입니다.
    <앵커>
    박 기자, 내일은 우리 시장 어떤 포인트에 관심을 갖고 봐야 합니까?
    <기자>
    네, 오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5차 평화협상이 열립니다.
    갈피를 못 잡고 있는 우리 증시가 평화협상 결과에 따라 방향성을 찾아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목하셔야겠습니다.
    <앵커>
    박해린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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