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도 표가 없어요"…'광클 전쟁' 전시회

입력 2022-04-03 14:56   수정 2022-04-03 15:00



오는 28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막을 올리는 `이건희 컬렉션`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예매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관람권 판매처인 인터파크티켓 예매 현황을 보면 3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이건희 회장 기증 1주년 기념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 입장권은 내달 8일까지 단 4장을 제외한 티켓이 모두 팔렸다.

내달 주말 관람권도 매진됐으며, 금요일 티켓은 일부 회차만 남아 있다. 내달 9일 이후 월∼목요일 관람권만 다소 여유가 있는 편이다.

인터파크티켓이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예매자는 여성이 81.8%로, 남성(18.2%)보다 훨씬 많았다. 연령별로는 30대 41%, 20대 28.4%, 40대 19.5% 순이었다.

전시 관람권 판매는 지난달 28일 오전 10시에 시작됐으며, 지금은 개막일부터 다음 달까지 관람권만 구매할 수 있는 상태다. 국립중앙박물관이 누리집에 발매 사실을 공지하기는 했으나, 언론에 별도로 알리지 않은 상황에서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이 지난해 7월 동시에 연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도 문화재·미술 전시로는 이례적으로 개막 전부터 치열한 관람권 확보 경쟁이 펼쳐졌다. 관람권이 무료였음에도 돈을 받고 파는 암표가 등장해 문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에는 박물관과 미술관이 코로나19 방역 정책에 따라 하루 관람 인원을 각각 240∼420명으로 제한했으나, 이번 전시는 하루 정원이 1천500∼2천100명으로 훨씬 많다.

전시 관람 회차는 오전 10시부터 30분 간격으로 설정됐다. 수요일과 토요일은 오후 8시가 마지막 회차이고, 나머지 요일은 오후 5시에 마감한다.

회차별 정원은 100명이다. 온라인에서 관람권 70장을 판매하고, 30장은 관람 당일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유료다. 관람권 가격이 만 25∼64세 5천원, 만 7∼24세 3천원이다. 만 6세 이하와 만 65세 이상, 유공자 등은 무료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이 공동 주최하는 전시는 8월 28일까지 이어진다.

광주시립미술관, 대구미술관, 박수근미술관, 이중섭미술관, 전남도립미술관 출품작을 합쳐 이건희 컬렉션 290여 건을 선보인다.

대표작으로는 겸재 정선이 그린 국보 `인왕제색도`와 단원 김홍도 작품인 `추성부도`, 김환기 `산울림`, 모네 `수련`, 이중섭 `황소` 등이 꼽힌다.

다만 `인왕제색도`는 다음 달 31일까지만 공개된다. `추성부도`, `불국설경`, `화첩도`, `고려 수월관음도`, `고려 천수관음보살도`, `십장생도 병풍`, `해학반도도 병풍`도 약 1∼2개월만 전시된다.

6월 관람권은 내달 2일부터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고, 7월 1∼28일 관람권은 내달 30일 판매가 시작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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