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열린 여의도 벚꽃길…주말 나들이객 '북적'

입력 2022-04-09 14:27  



코로나19로 3년 만에 시민들을 맞는 서울 여의도 윤중로 벚꽃길이 9일 상춘객으로 붐볐다.

오전 한때 빗방울이 떨어졌던 서울 하늘이 맑게 개면서 가족이나 연인, 친구와 함께 연분홍빛 꽃을 감상하러 나온 시민들로 북적였다.

윤중로는 코로나19 사태 직후인 2020년 봄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전면 통제됐고, 지난해에는 추첨을 통한 예약제로 운영했다. 올해는 방문 제한이 모두 사라져 이날 오전 8시부터 벚꽃길 보행로가 전면 개방됐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시민들은 외투를 벗어 한쪽 팔에 걸치거나 웃옷 소매를 걷어 올리며 따뜻한 봄 날씨를 즐겼다. 흐드러진 벚꽃을 카메라 프레임에 담느라 분주한 이들도 눈에 띄었다.

들뜬 분위기 속에서도 아직 하루 10만명이 넘는 코로나 확산세를 고려해 영등포구청과 영등포경찰서 등은 방역과 질서 유지를 위해 벚꽃길 현장을 일부 통제했다.

보행로 한가운데에는 울타리를 설치해 상춘객들이 한쪽으로만 통행하도록 하고, 안전 통제 요원들은 벚꽃길을 진입하는 이들에게 일일이 손 소독제를 뿌려 줬다.

안내 요원들은 사진을 찍거나 음료수를 마시러 마스크를 벗는 이들을 발견하면 즉시 제지했다. 다만 동시에 입장하는 상춘객이 수십 명 이상일 정도로 북적이면서 통제가 잘 안 되는 모습도 목격됐다.

여의도 벚꽃길은 전날 정오부터 18일 정오까지 교통 통제가 이뤄진다. 서강대교 남단∼의원회관 사거리 사이 여의서로(국회 뒤편) 1.7km 구간은 일반 차량은 물론 전동 킥보드와 자전거 통행이 전면 통제된다.

벚꽃길 보행로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주말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개방된다.

벚꽃길 진·출입은 서강대교 남단 사거리와 의원회관 사거리에서만 가능하고 한강공원에서 여의서로 벚꽃길로 올라오는 통행로는 모두 통제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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