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엄빠' 흉기 논란, 제작진 입 열었다…"해결 도울 것"

입력 2022-04-11 19:48  


종합편성채널 MBN `고딩엄빠` 출연자 A씨의 가정폭력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고딩엄빠` 측이 공식입장을 밝혔다.
`고딩엄빠` 제작진은 11일 오전 "저희 제작진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폭력은 정당화 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현재 두 사람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 중에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직 태어난 지 몇 개월 되지 않은 두 사람의 아이라고 판단되어 양가 아버님을 통해 아이의 안전을 확인하고 있다. 두 사람, 누구의 편에 치우치지 않고 원만한 해결을 돕고자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출산 후의 심리 상태가 걱정되어 부부상담가의 상담 및 정신과 내방을 함께 하였고, 두 사람 모두 산후우울증 뿐만 아니라 우울증을 깊이 앓고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후 두 사람에게 필요한 도움을 마련하던 중 급작스레 일어나선 안될 일이 일어나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출연자의 안전한 출산과 산후조리, 건강한 아이 육아에 대해 관련 기관과 전문 NGO 단체와 함께 필요한 지원을 진행했으며 이후 두 사람의 아이의 안전과 건강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쏟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0일 A씨의 남편 B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A씨의 접근금지 관련 내용이 담긴 임시조치결정문을 게재했다.
B씨는 이를 올리며 "제가 아기를 재우고 있었는데, (A씨의) 휴대폰 소리가 너무 커서 옷방으로 가서 재우고 있었다. 갑자기 문을 열면서 `왜 문을 닫냐고 소리를 질렀다. 저는 `이게 뭐 하는 행동이냐. 아기 재우는 거 안 보이냐`고 말했다. 그랬더니 갑자기 주방으로 가서 물병을 가지고 오더니 제 머리에다가 물을 쏟고 물을 뿌렸다. 물을 뿌렸을 때 아기한테도 물이 떨어져 다 젖은 상태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기는 계속 울었고 그러면서 다툼이 커졌다. 그 과정에서 아이의 엄마가 칼을 가지고 와서 `아기 죽여버릴까?`라는 식으로 말을 하길래 내가 지킬 거라고 했더니 `그럼 다 죽여버릴까`라고 말했다"고 폭로했다.
또한 B씨는 A씨에게 간혹 폭행을 당해왔으며, 그날 이후 A씨는 짐을 가지고 집에서 나갔다고 전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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