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대량해고' 예고한 한국GM, 하도급 근로자 260명 정규직 전환

강미선 기자

입력 2022-04-14 10:10   수정 2022-04-14 10:16



한국지엠(GM)이 사내 생산 하도급 직원들 중 260명을 정규직으로 직접 채용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한국지엠은 사내 생산 하도급 직원들의 발탁 채용을 위해 해당 대상자들에게 5월 1일부 채용을 제안했다.

지난 2018년과 2020년 비정규직 노동자의 불법파견 혐의로 고용노동부로부터 직접고용 시정명령을 받아 한국지엠이 노사 교섭을 통해 260명의 신규 채용 안을 내놓은 것이다.

앞서 한국지엠은 지난달 31일 비정규직 노동자 350명에게 5월 1일자 해고 예고를 통보한 바 있다.

이에 한국지엠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12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이영수 한국지엠 부평비정규직지회장은 "한국지엠이 먼저 교섭을 제안해 지난달 3일 열린 1차 교섭에서 비정규직지회와 금속노조는 전체 해고자 복직과 전체 비정규직 정규직화 요구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1차 부평·창원 공장 내 선별된 제조 공정의 사내 생산하도급 직원 260명을 신규 채용하겠다는 제안을 한 뒤 320명 넘는 인원에 대해 해고 예고를 했는데 이는 한국지엠이 제시하는 안을 받던지, 해고되던지 두 가지 중에서 선택하라는 협박"이라고 비판했다.

한국지엠은 금속노조와의 특별협의체에서의 회사 측 제안을 약속대로 이행하기 위해 관련 직원들의 채용 조건을 논의해 왔다.

지난달 말 생산 하도급 직원들의 정규직 발탁 채용을 위해 대상 인원들이 소속된 도급업체와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한국지엠은 “회사는 생산 하도급 관련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금속노조에 특별 협의를 요청해 왔고 올해 구성된 협의체를 통해 안을 제시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회사는 협의체의 제시안을 바탕으로 부평공장과 창원공장에서 운영되고 있는 사내 생산 하도급 공정 중 선별된 공정에서 근무하는 하도급업체 재직 인원에 대한 발탁 채용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결정으로 발탁 채용될 생산 하도급 직원들은 5월 1일부로 한국지엠의 정규직 직원으로 근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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