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인수 노리는 머스크..."멀티경영 원조는 머스크 아닌 바로 나"

입력 2022-04-15 09:39  


(왼쪽부터 일론 머스크, 잭 도시, 카를로스 곤 / 사진=마켓 인사이더)

테슬라, 스페이스X, 뉴럴링크, 솔라시티, 보링컴퍼니.

이 모든 곳의 경영인은 일론 머스크다. 머스크는 이에 그치지 않고 간밤엔(현지시간 14일) 트위터를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내놓았다.

테슬라, 스페이스X, 트위터의 공통점은 모두 전 세계 시가총액 상위권에 자리 잡은 기업들이라는 점이다. 이같이 규모가 큰 기업을 동시에 경영하는 사례는 흔치 않다.

이 같은 시도를 한 인물로는 카를로스 곤과 잭 도시가 있다.



카를로스 곤은 2018년 금융거래법 위반 협의로 일본 검찰에 체포되기 전까지 르노와 닛산, 미쓰비시, 얼라이언스의 경영인이었다.

곤은 선택과 집중을 자신의 무기로 꼽았다.

과거 2014년 곤은 링크드인의 뉴스 편집장 다니엘 로스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회사를 한 번에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의 비법을 묻는 질문에 “멀티 태스킹을 해야하는 상황을 피하고 하나의 일에 집중한다”고 답했다. 곤은 “팀과 회사에 혼란을 주지 않기 위해 책임을 다한다”며 “어떤 나라에 있느냐, 어떤 기업에 있느냐에 따라 그 순간의 일에만 집중한다”고 설명했다.



2015년부터 2021년까지 트위터와 스퀘어를 동시에 운영해온 잭 도시는 일상 속 규칙을 중시했다.

그는 "기업 일정에 반복과 통일감을 주는 것이 좋다"며 "정기적으로 같은 시간에 회의하다 보면 우리가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 또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도시가 처음에 두 회사의 경영을 맡게 됐을 때 머스크는 그에게 “두 회사를 동시에 경영하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다”고 전한 바 있다. 2015년 배니티 페어 설립 행사에서 머스크는 “자유를 상당히 많이 앗아갈 것”이라며 그 이유를 전했다.



한편 머스크는 시간의 분배와 적절한 인력 활용을 강조했다.

머스크는 과거 북미 최대의 문화 컨퍼런스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outh by Southwest, SXSW)에서 “어벤저스 팀(strong team)을 꾸려 경영의 책임을 나눈다”며 “한 번에 기업 여러 개를 경영할 수 있도록 시간을 효율적으로 나눠 쓴다”고 전한 바 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는 엔지니어링과 디자인을 하는데 시간을 쏟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머스크가 트위터의 경영권까지 손에 넣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8,100만 명이 넘는 트위터 팔로워를 보유한 머스크는 이미 트위터 지분 9.2%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 주주지만, 간밤(현지시간 14일) 트위터 지분 100%를 1주당 54.20달러(약 6만 6676원)에 현금으로 인수한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이에 트위터 측은 머스크의 제안을 면밀히 검토한 후에 트위터 주주들에게 가장 유리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AP·로이터 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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