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서 '욱일기 광고'…일본, 수상한 움직임

입력 2022-04-16 16:41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를 미화하는 온라인 광고가 세계 각국에 유포되고 있다.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최근 캐나다, 인도 등 각국 재외동포들의 이 같은 제보가 쇄도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제보자들은 "욱일기를 비롯해 `일본해`, `후쿠시마 농수산물 안전` 등의 광고가 지속해서 유튜브에 올라오고 있다"며 "반크가 나서서 항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아이들이 욱일기 광고를 시청하고는 멋있다고 생각한다"며 "속이 끓는다"고 토로했다.
일본 외무성이 제작한 욱일기 홍보 영상은 유튜브에서 한국어 광고로도 등장해 많은 한국인의 분노를 샀다.
반크는 일본이 한국어뿐 아니라 영어로 각국 유튜브에 `일본의 오랜 문화로서의 욱일기` 제목의 영상을 광고하는 것은 `전범 깃발`인 욱일기의 본질을 세탁하고 미화하려는 음흉한 의도라고 판단한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일본의 욱일기 유튜브 광고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애플TV+의 드라마 `파친코`와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파친코`에는 3·1 운동, 일본의 조선 쌀 수탈, 치쿠호(筑豊) 광산 등 조선인 강제노역, 일본군 위안부 등 일제 강점기 탄압받던 조선인들의 모습과 일본으로 건너간 이들에게 벌어진 관동대지진 학살 등의 내용이 담겼다.
박 단장은 "일본이 숨기고 은폐하고자 했던 역사의 진실이 수면 위로 드러나는 것을 막기 위한 꼼수"라며 "세계적으로 영향력이 큰 유튜브가 과거 일본 제국주의 침략전쟁에 대한 반성과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일본 정부의 `확성기`가 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크는 일본 침략 역사의 피해자인 한국인이 노골적인 일본의 역사 왜곡을 적극적으로 세계에 알려야 할 필요가 있다며, 각국 재외동포가 거주국에서 유튜브 광고를 발견하면 제보해달라고 부탁했다.
또 유튜브를 대상으로 욱일기 광고를 금지해달라고 요청하는 시정 운동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반크가 제작한 욱일기 광고 금지를 요구하는 포스터를 소셜미디어(SNS)에서 친구, 가족, 세계인들에게 배포하고, 글로벌 청원에도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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