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총재 될 운명?…5000원권 속 '가문의 인연'

입력 2022-04-17 14:19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 일가와 한은의 오랜 인연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조선 중기 화가이자 문인으로 이름을 날린 신사임당의 막내아들 옥산(玉山) 이우(李瑀, 1542∼1609)의 16대 종손이다.
문신·서화가였던 이우는 당대 최고의 유학자·정치가로 명성을 떨친 율곡(栗谷) 이이(李珥)의 동생이기도 하다.
이 후보자의 할아버지 고(故) 이장희 선생과 이 후보자는 과거 세 차례에 걸쳐 집안 대대로 물려온 사임당·율곡·옥산 관련 유물을 강릉시에 기증한 바 있다.
우선 조부가 1965년 신사임당의 초충도 병풍을 비롯한 12점을 전달했고, 이 후보자도 2004년과 2007년 황기로(옥산 이우의 장인) 초서, 신사임당과 옥산의 화첩 등 566점을 기증했다.

이 유물들은 강릉 오죽헌 경내 율곡 기념관에 소장됐고, 2008년에는 `이창용 교수 기증 유물 특별전`이 열리기도 했다. 기증에 대한 답례로 이 후보자는 강릉시 명예 시민증까지 받았다.
특히 기증 유물 기운데 황기로 초서(보물 제1625-1호), 신사임당 초충도 병풍(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1호) 등은 조선 시대 화풍과 서체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서 미술사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더구나 신사임당 초충도 병풍 가운데 수박과 맨드라미 그림은 일반인들도 거의 매일 접할 만큼 친숙하다. 2006년 1월 한은이 발행한 새 5천원권 뒷면의 도안으로 사용됐기 때문이다.
5천원권 앞면에는 이 후보자의 집안 어른이자 위인인 율곡 이이의 초상화가 새겨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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