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플랫폼 '듀플래닛', 가상 토지 분양 시작

바이브컴퍼니가 개발한 메타버스 플랫폼 `듀플래닛`(Duplanet)이 가상 토지 분양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듀플래닛은 정식 플랫폼 출시에 앞서 이날 오전 11시부터 듀플래닛 홈페이지를 통해 가상 토지 분양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토지 분양은 서울 시내 70여만 개 필지를 가상으로 구축해 시행하며, 실제 공시지가의 10만 분의 1을 적용해 필지별 평균 분양 가격은 2만 5천 원이다.

전체 필지의 73%에 달하는 공시지가 10억 원 이하의 필지는 최저 가격인 5천 원에 일괄 책정됐으며, 가장 비싼 땅은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 자리(541,447㎡)로 약 7천만 원에 가격이 형성됐다.

듀플래닛 토지는 상반기 중 출시되는 듀플래닛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거래할 수 있으며, 듀플래닛은 자체 가상화폐 `타래`를 발행하고 디지털 콘텐츠에 NFT를 도입해 가상 경제 시장을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바이브는 듀플래닛의 토지를 분양 받은 이들이 사업이나 임대 등 이를 활용하는 방법을 안내하는 비즈니스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듀플래닛은 P2E 게임, 가상 부동산의 가치 상승에 초점을 맞춘 플랫폼과 달리 커머스 플랫폼과 유사한 형태로 실제 공간을 이식해 현실과의 연결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용 바이브 대표는 "토지 분양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듀플래닛은 가상 부동산 플랫폼이 아니라 `더 나은 일상의 확장`을 가치로 하는 가상 경제 플랫폼으로, 코인이나 NFT를 잘 모르는 이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사용자간 거래가 가능한 마켓플레이스를 추가하고, 3D 공간 구축, 아바타, 채팅 등 기능 개발을 완료해 8월에는 전체 서비스를 오픈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