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년 된 美 자산운용사 "넥스트 FAANG은 바이오주...모더나 비중 늘렸다"

입력 2022-04-25 09:43   수정 2022-04-25 10:36


(제임스 앤더슨 / 사진=Investment Week)

바이오주를 ‘넥스트 팡(FAANG)’으로 꼽는 곳이 있다. 한때 테슬라의 최상위 주주로 군림했던 114년 역사의 자산운용사 베일리 기포드가 주인공이다.

베일리 기포드에서 39년간 재직한 베테랑으로 공동 전략 총괄을 맡은 제임스 앤더슨은 “데이터와 의료 서비스가 결합한다면 신세계가 열릴 거다”라며 “전자상거래, 소셜미디어 관련 주보다 더 큰 성장과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점쳤다.

베일리 기포드가 투자 종목을 선별할 때 중시하는 것은 성장, 경쟁우위, 지속성 등 3가지다. 모더나와 일루미나를 포함한 의료주들은 그중에서도 성장성이 돋보인다는 게 앤더슨의 설명이다.

앤더슨은 24일(현지시간) 배런스지와의 인터뷰에서 모더나의 보유 비중을 늘린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모더나의 CEO 스테판 방셀과 정기적으로 이야기를 나누는데, 그 과정에서 모더나가 성장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확인하게 된다”고 말했다. 특히 앤더슨은 모더나가 개발한 메신저 RNA(mRNA) 방식 백신이 다른 질병을 치료하는 데도 폭넓게 사용 가능하다는 점, 유전 정보를 기반으로 세포를 프로그래밍할 수 있는 모더나의 기술력을 높이 샀다.

또 미국 유전체 분석기업 일루미나에게도 높은 성장의 기회가 있다고 점쳤다. 일루미나는 액체 생검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유전자분석 장비(NGS) 최대 제조기업이다.

앤더슨은 "오랫동안 일루미나를 보유해왔다"며 "일루미나가 그간의 성공보다도 더 큰 성취를 이룰 가능성은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일루미나가 게놈 시퀀스 기술의 가용 가격대를 기존 15만 달러에서 1천 달러로 낮춘 점을 높이 샀다. 차대시퀀스(NGS) 기술은 샘플에 존재하는 바이러스의 게놈서열에 대한 정보를 생성하는 기술로, 생명과학 연구 목적으로도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베일리 기포드는 테슬라의 성장을 일찍이 예견하며 테슬라 주가가 7달러 수준에 불과하던 2013년부터 테슬라에 투자를 시작해 주요주주까지 오른 자산운용사다. 특히 앤더슨은 베일리 기포드가 운영하는 스코티시 모기지 인베스트먼트 트러스트를 2000년부터 운용해왔고 약 12.9%의 연간 수익률을 꾸준히 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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