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원자재 가격 고공행진, 2024년 말까지 계속"

입력 2022-04-28 07:25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영향으로 역대급 국제 원자재 가격의 고공행진이 오는 2024년 말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세계은행(WB)이 전망했다.

WB는 지난 26일 발간한 `원자재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지난 2년간의 에너지 가격 상승이 지난 1973년 오일 파동 이후 최대이고, 곡물 가격 상승은 2008년 이후 가장 큰 폭이라고 밝혔다고 CNN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더밋 길 WB 부총재는 보고서에서 최근의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해 "전체적으로 우리가 지난 1970년대 이후 겪은 가장 큰 원자재 충격"이라고 평가했다.

에너지 가격은 지난해에 거의 두 배로 상승한 데 이어 올해도 50% 이상 오른 뒤에 내년과 내후년에는 다소 완화할 것으로 WB는 내다봤다.


또 밀 가격이 40% 오르는 것을 비롯해 곡물 가격도 올해 22.9% 치솟을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고 CNN은 전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는 원유와 천연가스, 석탄 등의 주요수출국이고, 침략을 당한 우크라이나는 밀과 옥수수의 주요 공급자다.

더욱이 비료 가격이 크게 오르고, 주요 금속 가격이 치솟으면서 상황은 더욱 나빠지고 있다.

WB는 "이런 가격 상승으로 인해 (사람들은) 스태그플레이션의 유령을 떠올리기 시작했다"면서 "정책입안자들은 내수 진작을 위해 모든 기회를 잡아야 하고, 글로벌 경제에 해를 끼치는 행동을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CNN은 전했다.

스태그플레이션은 스태그네이션(경기침체)과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합쳐진 말로, 경제불황 속에서 물가상승이 동시에 발생하는 상태를 말한다.
이어 WB는 오는 2024년 말까지 물가가 전례 없이 높은 수준에 계속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WB는 특히 높은 물가가 저소득가정에 가장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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