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효과' 비트코인 4만 달러 저항선 돌파..."하반기 상승랠리 기대"

입력 2022-05-05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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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5월 50bp 금리인상...75bp 당분간 고려 안해"
"주식·가상화폐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 증가"
비트코인 가격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주시하며 4만 달러를 돌파했다.
4일(현지시간) CNBC는 "비트코인이 FOMC 회의 결과를 주시하며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4만 달러를 넘어섰다"면서 "연준이 완화적인 금리인상을 예고한 만큼 하반기 상승랠리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비트코인 가격은 연준의 금리인상 정책에 대한 불안감 속에 올해 들어 저조한 흐름을 나타낸 바 있다. 특히 지난 달에는 지지선으로 불리던 4만 달러 선이 무너지며, 비트코인이 3만 달러까지 후퇴할 것이란 우려가 끊이질 않았다.
다만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완화적인 금리인상 정책을 예고하며, 주요 가상화폐 가격이 일제히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파월 의장은 "연준이 5월 50bp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며, 75bp 금리인상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미국 경제를 위협하고 있지만, 미국 경제가 연착륙하는데 성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닉 맨시니(Nick Mancini) 더 체인 애널리스트는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으로 인해 가상화폐 시장과 증시가 모두 환호했다"면서 "75bp 금리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을 제거한 것이 큰 호재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금리가 완만한 수준으로 올라갈 경우 가상화폐 시장이 강세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하반기에 상승랠리를 기대해봐도 좋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조 오르시니(Joe Orsini) 이글브룩의 리서치 담당자도 비슷한 의견을 전했다.
오르시니는 "연준이 최근 고공행진하고 있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 같다"면서 "연준의 완화적인 태도는 증시보다 가상화폐 시장에 더 좋은 소식"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연준이 당분간 50bp 금리인상을 유지하며 인내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주식, 가상화폐 등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늘어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 이후 한 때 저항선으로 불리던 4만 달러를 돌파했다. 오전 8시 20분(한국시간) 코인데스크 기준으로는 전일 대비 5% 오른 39,625.0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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