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가정보국 "푸틴, 우크라 패배시 핵버튼 누를 수도"

입력 2022-05-11 13:50   수정 2022-05-11 15:49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패배할 가능성을 인식하면 핵무기를 사용할 수도 있다고 미국 정보 당국이 진단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10일(현지시간)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서 푸틴 대통령이 미국과 동맹이 우크라이나를 더 지원하는 것을 저지하고자 러시아의 핵무력을 계속 과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헤인스 국장은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나 정권에 대한 실존적 위협에 직면하기 전에는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점쳤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지고 있고,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가 전쟁에 사실상 개입하거나 개입하려고 한다고 인식하는 경우` 이를 실존적 위협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헤인스 국장은 푸틴 대통령이 핵무기를 사용하기 전에 충분한 경고를 발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핵무기를 사용하기까지 긴장 고조 차원에서 먼저 할 일이 많다"며 "또 그는 지금까지 한 것 외에 더 많은 신호를 보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신호로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이동발사대와 전략폭격기, 핵잠수함의 광범위한 전개를 포함해 핵무력을 과시하는 대규모 훈련이 거론된다.

청문회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교착 상태에 빠져들었으며, 향후 몇 달간 예측하기 힘든 긴장 고조의 시기가 도래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편 헤인스 국장은 청문회에서 중국이 대만을 넘보려 군사 역량 증대를 시도 중이라고도 평가했다.

그는 지금부터 2030년까지 대만을 상대로 한 위협이 커질 것이라면서 "(중국이) 우리 개입에도 대만을 손에 넣을 수 있을 정도의 군사력에 도달하려 노력 중이라는 게 우리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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