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계좌 제휴 목마른 거래소...인뱅에 러브콜

이민재 기자

입력 2022-05-11 19:04   수정 2022-05-11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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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뱅크, 가상자산업 진출 초읽기
    "인터넷뱅크 쏠림현상 심화" 전망
    <앵커>
    카카오뱅크가 가상자산업 진출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시너지를 기대하는 코인거래소들의 움직임도 분주합니다.

    특히 실명계좌를 아직 발급받지 못한 거래소들이 이번 지각변동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카카오뱅크가 가상자산업 진출을 준비하면서 은행과 코인거래소 진형에 지각변동이 예상됩니다.

    현재 코인거래소들은 1개의 은행과 실명계좌 계약을 맺고 있습니다.

    코빗이 신한은행과 지난해 12월 1년 계약을 했고 코인원과 빗썸은 NH농협은행과 업비트는 케이뱅크와 제휴를 맺었습니다.

    지난 달 원화마켓 신고 수리로 관련 영업을 재개한 고팍스는 전북은행과 협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업비트가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과 제휴를 통해 크게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업비트 외 4개 코인거래소들은 카카오뱅크 등장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런 움직임은 원화마켓 자격을 얻은 거래소에만 국한된 건 아닙니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이 신고 수리한 26개 거래소 중 실명계좌를 발급받은 거래소는 19%인 5곳에 불과합니다.

    윤석열 정부에서 가상자산 활성화 공약을 낸 만큼, 코인거래소의 실명 계좌 추가 발급에 진척이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이렇다 보니 이용자 편의성이 높은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에 대한 코인거래소 쏠림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현재 암묵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1사 1은행 규율이 깨진다면 이런 변화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 가상자산업계 관계자 : 기존 은행보다는 인터넷은행이 훨씬 더 파급 효과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젊은 층들이 요즘 (기존) 은행을 가지 않습니다. ]

    카카오뱅크는 코인원과 빗썸을 비롯해 여러 중소형 거래소와 만나 가상자산 업무에 대한 논의를 했고 이르면 다음 달 실명계좌 협약에 대한 결론을 낼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이민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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