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노 웹툰 투자' 의혹 이영 "18세 이상 분류"

입력 2022-05-11 15:12   수정 2022-05-1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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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플랫폼서 성공적인 콘텐츠 올리던 기업"



이영 중소벤처기업장관 후보자가 자신이 설립한 벤처케피털이 포르노나 다름없는 웹툰에 직접 투자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정당한 투자였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자는 11일 오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중기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웹툰 플랫폼에 성공적인 콘텐츠를 올리는 기업이었는데 포르노라는 표현을 쓰는 것은 유감"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의원은 같은 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 후보자가 대표로 재직하던 와이얼라이언스인베스트먼트가 2020년 1월 B웹툰회사와 1억7천만원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B웹툰을 보면 단순한 성인 웹툰의 수위를 넘어 음란물의 경계를 넘나드는 굉장히 수위 높은 콘텐츠였다"며 "국내에 유통되는 버전은 주요 부위가 가림 처리됐지만 작품 전체가 노골적 성행위를 묘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불법 정보의 유통금지 등을 규정한 정보통신망법 제44조의 7을 위반한 소지가 있는 콘텐츠에 투자한 셈"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자는 이와 관련한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의 질의에 해당 기업은 "네이버가 투자한, 우리나라에서 손에 꼽는 웹툰제작사"라며 "아시아를 중심으로 세계적으로 수출을 많이 하는 기업"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네이버 증 웹툰 플랫폼에 성공적인 콘텐츠를 올리는 기업이었다"라며 "웹툰은 18세 이상이 볼 수 있는 것과 아닌 것으로 나뉘어 있다"고 말했다.

18세 이상만이 볼 수 있는 웹툰을 제작하는 업체에 정당하게 투자한 만큼 위법한 소지는 없었다는 취지로 읽힌다.

이 후보자는 "콘텐츠 창작자를 위한 투자였다"며 "우리나라 웹툰 산업을 견인하는 젊은 창업가에 자극적인 표현을 쓴 것에 대해 (김 의원이) 유감 표시를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 의원도 "해당 업체 대표가 문재인 전 대통령 대선캠프의 직능 특보로 임명됐다"며 "후보자를 부도덕하게 몰아가는 부분을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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