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집에 있나?"…루나코인 대표 가족, 신변보호 요청

입력 2022-05-13 12:43   수정 2022-05-1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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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코인 `루나· 테라USD(UST)` 폭락 사태 이후 발행업체인 테라폼랩스 권도형 대표의 집에 신원 미상 남성이 찾아와 초인종을 누르고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동경찰서는 전날 오후 6시께 권 대표 자택의 초인종을 눌러 권 대표 소재를 확인하고 달아난 남성을 뒤쫓고 있다.

이 남성은 전날 권 대표가 사는 아파트의 공용 현관을 무단으로 침입해 집 초인종을 누르고 도주한 혐의(주거침입)를 받는다. 당시 용의자는 집에 있던 권 대표 배우자에게 "남편이 집에 있나"라고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권 대표의 배우자를 범죄피해자 안전조치(신변보호) 대상자로 지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용의자를 추적 중"이라며 "용의자가 해당 회사에서 발행된 코인을 구매했는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애플 엔지니어 출신인 권 대표가 발행한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는 최근 가격이 폭락하며 거래가 일시 정지되기도 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루나는 현재 99% 폭락한 1센트대로 추락했고, 1달러 가치에 연동되도록 설계된 스테이블 코인 UST는 39센트로 폭락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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