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넥슨·넷마블, `내수전용` 오명 벗어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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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5-13 19:07   수정 2022-05-13 19:07

엔씨·넥슨·넷마블, `내수전용` 오명 벗어야 산다

    <정호진 기자>

    국내 대표 게임사 3N의 1분기 실적이 발표됐습니다. 성적표를 받아든 엔씨소프트와 넥슨, 넷마블의 희비는 확연히 갈렸는데요.

    먼저 오늘 오전 발표한 엔씨소프트는 환하게 웃었습니다.

    엔씨소프트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약 7,90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은 2,442억 원으로 3배 넘게 늘었습니다.

    이번 호실적을 견인한 건 대표 IP인 리니지 시리즈였습니다.

    이번 분기에만 모바일과 PC를 포함해 약 6,700억 원을 벌어들였는데요. 특히 리니지W는 출시 후 다섯 달동안 7,30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다음은 넥슨입니다. 넥슨은 일본에 상장되어 있기 때문에 엔화로 실적발표가 이뤄졌는데요.

    원화로 계산해보면 1분기 매출은 약 9,434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가량 늘었습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3,992억 원으로 11% 줄었습니다.

    넥슨은 PC온라인게임 FIFA 온라인4가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고, 중국과 국내에서 히트한 던전앤파이터의 모바일 게임을 출시했습니다.

    하지만 마케팅 등 영업비용이 늘어나며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고요. 던파 모바일의 성과는 오는 2분기 실적부터 반영될 전망입니다.

    끝으로 살펴볼 넷마블은 어닝쇼크를 기록했습니다.

    넷마블의 1분기 매출은 6,315억 원으로 10.7%가량 늘었지만, 10년 만에 분기 영업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습니다.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는 올해 1분기 대형 신작이 없었고, 기존 출시했던 게임들도 하향 안정화됐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블록체인 게임 `A3 스틸얼라이브`를 공개하며 P2E게임 사업 진출을 본격화했지만 구체적인 성과를 거둬들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주가 흐름은 어떨까요?

    3개월 전만 해도 51만 원이었던 엔씨 주가는 12일 기준 28% 하락했습니다.

    다만 오늘은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반영해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넥슨의 주가는 우상향 곡선을 보였는데요. 3개월 새 21.5%가량 올랐고 오늘 역시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넷마블의 주가는 소폭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지만, 지난달 초부터 꾸준히 하락했습니다.

    특히 실적이 발표된 이후 큰 폭으로 하락하며 다시 한 번 신저가를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3N의 1분기 실적과 주가 흐름을 짚어드렸습니다. 각사별 글로벌 전략은 스튜디오에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앵커>

    국내를 대표하는 게임사 3N의 실적과 주가 흐름을 살펴봤습니다.

    정 기자, 오늘 장에서도 발표된 실적이 주가에 그대로 반영됐죠?

    <정호진 기자>

    네 그렇습니다. 엔씨소프트는 오늘 10.29% 급등하며 439,5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번 호실적의 배경에는 무엇보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리니지W`가 있습니다.

    리니지W는 두터운 팬층의 리니지 IP를 기반으로 글로벌 이용자들이 실시간으로 전쟁을 벌이는 게임입니다.

    실제로 일부 서버에서는 국적으로 연결된 연맹끼리의 전쟁이 지금 이 시각에도 펼쳐지고 있는데요.

    전쟁이라는 소재에 국가대항전의 개념이 녹아들며 자연스럽게 이용자들의 경쟁 심리를 더욱 자극한 겁니다.

    반면 넷마블은 10년 만에 적자로 전환하며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넷마블의 주가는 오늘 13.83% 급락하며 72,3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앵커>

    국내 게임 시장은 사실상 포화 상태인만큼, 더 큰 성장을 위해선 글로벌 공략 강화는 필수인데요. 현재 3N 중 가장 많이 해외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게임사는 어디입니까?

    <임동진 기자>

    해외에서 게임 매출을 가장 많이 거두고 있는 곳은 넷마블입니다.

    지난해 해외 매출 비중은 73%였는데 1분기에는 84%까지 수치가 올라왔습니다.

    특히 미국에서 전체 매출의 절반을 거뒀고요. 중국 매출 없이 이뤄낸 성과라는 점도 눈여겨 볼 부분입니다.

    다만 아쉬운건 이처럼 해외 비중이 크게 올라온 이유가 국내 매출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탓이기 때문입니다.

    넷마블은 오는 25일 ‘제2의나라: 크로스월드 글로벌’을 시작으로 골든 브로스, BTS 드림 등을 선보일 예정인데요. 앞으로 출시가 예정된 총 13개의 게임 중 12개가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나옵니다.

    <앵커>

    이번엔 넥슨의 글로벌 상황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죠.

    어제 발표한 실적을 보면 해외에선 특히 중국시장의 약진이 눈에 띕니다.

    어떤가요?

    <신동호 기자>

    지역별로는 중국 지역과 동남아 등 기타 지역에서 매출 상승이 두드러졌습니다.

    중국에서는 넥슨의 대표게임인 `던전앤파이터` PC버전에 힘입어 매출이 지난해와 비교해 15% 상승했습니다.

    동남아 등 기타지역은 `메이플스토리`와 `메이플스토리M`의 선전으로 42%가량 성장했는데요.

    특히 `메이플스토리`는 현지화 전략으로 신규 직업 출시와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해 글로벌 IP로써 영향력을 더 확장했습니다.

    넥슨은 특히 올해 북미나 유럽등 서구권시장 공략에 힘쓰는데요.

    북미와 유럽에서 2분기 영업익 최대 26% 증가 목표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엔씨소프트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정호진 기자>

    엔씨소프트의 해외 매출 비중은 3N 중 가장 낮습니다.

    이번 분기 매출 7,903억 원 가운데 국내 매출은 5,034억 원으로 63%가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리니지W를 바탕으로 조금씩 해외매출 비중을 끌어올리고 있고요. 올해 하반기에는 미국과 유럽 등 서구권역에 리니지W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또한 NC가 오랜 기간 준비해온 프로젝트 TL도 PC와 콘솔로 출시 계획을 밝히며 해외 게이머들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 게임사들이 해외에 직접 투자하는 사례도 많다면서요?

    <정호진 기자>

    그렇습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미국과 인도 등 해외 스타트업 등에 투자하기 위해 6개 펀드에 500억 원 가량을 출자했는데요.

    이전까지 해외 투자에 소극적이었던 것과는 상반된 모습입니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모건스탠리 출신의 홍원준 CFO와 골드만삭스 출신 김한준 전무를 영입하며 해외 투자 역량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그럼 넷마블의 해외투자는 어떤가요?

    <임동진 기자>

    넷마블의 경우 활발한 M&A를 펼치고 있습니다. 외형적 성장과 함께 현지 진출의 포석을 마련하는 전략인데요.

    지난 2015년 잼시티를 1,500억원에 인수하고 2017년엔 9,000억원에 카밤 벤쿠버를 사들였습니다.

    지난해에는 소셜카지노 게임사 스핀엑스를 2조6천억원에 인수하는 등 M&A를 통해 서구권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글로벌 게임사로 인지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넷마블은 돈버는 게임, 즉 P2E 게임 확대에 올해 집중할 방침인데요.

    올해 6개의 게임을 P2E 버전으로 출시하는데 토큰 교환에 따른 수수료가 아닌 이용자들의 게임 내 결제 매출로 수익을 낼 것이라고 이번에 처음으로 수익구조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신동호 기자>

    넥슨의 경우 M&A와 해외투자보다 본업인 게임으로 올해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입니다.

    넥슨은 전통적으로 `다작왕`이라고 불리울 만큼 게임을 많이 내놓죠.

    지난해 체질 개선에 주력했던 넥슨이 올해는 탄탄한 신작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기대되는 신작은 총 3가지입니다. 특히 콘솔게임으로도 가능하게 해 최근 성장하는 콘솔게임 시장도 적극 공략하겠다는 겁니다.

    가장 기대되는 게임은 `카트라이더:드리프트`인데요. 넥슨의 스테디셀러 게임인 카트라이더 IP(지식재산권)가 PC와 콘솔을 기반으로 18년 만에 `카트라이더:드리프트`로 다시 태어난 겁니다.

    글로벌 누적 이용자 8억5000만명에 달하는 `던전앤파이터`도 대전 격투게임으로 재해석했습니다.

    글로벌 PC게임 플랫폼 `스팀`과 콘솔기기 `플레이스테이션4·5`를 통해 한국 일본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이용자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프로젝트 매그넘이라는 슈팅게임도 콘솔로 출시해 북미지역에 직접 서비스할 예정입니다.

    눈여겨볼게 하나 있는데요. 넥슨이 `마블`로 유명한 헐리우드 영화 감독의 스튜디오 `AGBO`에 투자해 지분 40%를 확보했는데요.

    넥슨의 대표 게임케릭터를 이용한 영화 사업으로도 범위를 확장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국내 3N사의 글로벌 전략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이른 감이 있을 수 있지만, 오는 하반기 전망은 어떻습니까?

    <정호진 기자>

    최근에는 금리 인상을 비롯해 리오프닝 등 매크로 환경의 영향으로 게임주에 대한 전망이 좋지만은 않습니다.

    오늘 살펴본 3N뿐만 아니라 펄어비스도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0%가량 줄었고, 컴투스도 적자 전환했는데요.

    다만 업종을 묶어서 볼 것이 아니라, 실적이 잘 나온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 기회를 살펴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분기 좋은 성적표를 받아든 엔씨소프트와 크래프톤이 2~3분기까지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고요.

    넷마블도 오는 5월부터 제2의나라를 시작으로 기존 IP를 바탕으로 신작 발표를 예고하고 있기 때문에, 신작 모멘텀에 따라 개별 종목의 상승 여력은 충분히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 내용은 전문가 인터뷰로 직접 들어보시죠.

    [이승훈 / IBK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 : 시장은 지금 실적 중심으로 보고 있고요. 지금으로써는 실적이 좋은 종목에 먼저 기관들이 투자할 겁니다. 우선은 신작 게임들이 나와야할 것 같아요. 신작 모멘텀이 뚜렷하게 나와있는 기업이 많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신작 발표) 시기에 따라서 회사마다의 변동성이 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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