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전설적 투자자 "머스크 뜻대로 더 낮은가격에 트위터 인수될 것"

입력 2022-05-17 09:38   수정 2022-05-17 09:46

"머스크, 트위터 인수 가격 재협상 가능해"
미국 실리콘밸리의 전설적 투자가이자 억만장자 팀 드레이퍼(Tim Draper)가 트위터 인수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1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드레이퍼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결국 트위터를 인수하게 될 것"이라며 "머스크의 뜻대로 더 낮은 가격에 트위터 인수 협상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팀 드레이퍼는 실리콘밸리의 대표 벤처캐피탈 DFJ의 설립자로, 일론 머스크의 오래된 후원자로 알려져있다. 또한 테슬라, 스페이스X, 바이두, 스카이프 등 혁신 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엄청난 수익을 올려 화제가 된 인물이다.
이날 드레이퍼는 트위터를 둘러싼 인수전이 결국 머스크의 뜻대로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드레이퍼는 "머스크가 `트위터 가짜 계정 논란`을 공론화시키며, 트위터 인수전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해졌다"면서 "가짜 계정 논란을 통해 트위터 인수 가격을 계속 낮추려고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머스크가 생각하고 있는 수준으로 내려갈 때까지 해당 논란을 장기화 시킬 것"이라며 "처음 제시된 가격보다 더 좋은 조건으로 트위터를 인수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 IB(투자은행) 번스타인도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가를 낮추기 위해 `시간 끌기` 전략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유리한 조건에서 트위터를 인수하기 위해 인수 잠정 보류 계획을 발표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머스크 역시 트위터 인수 가격이 낮춰질 경우 재협상에 나설 수 있다고 간접적으로 밝혔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머스크는 미국 마이매미에서 열린 서밋에 참석해 "트위터 인수 가격 조정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면서 "우선 가짜 계정과 관련된 트위터의 답변을 기다리고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하기 전 가짜 계정 현황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면서 "트위터 내 가짜 계정이 전체 사용자의 5% 미만이라는 구체적인 근거가 나오기 전까지 인수 거래를 일시 보류할 계획"이라고 전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이날 발언으로 트위터 인수 잠정 보류 조치가 가격을 재협상하기 위한 머스크의 전략임이 확실해졌다"면서 "인수 가격이 조정되지 않을 경우 트위터 인수전이 장기화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트위터 주가는 전장 대비 8% 떨어진 37.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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