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임플란트 전문기업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올해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된 척추 임플란트 신제품 `패스락-TM`이 미국 신설 법인인 `엘앤케이스파인`을 통해 미국 첫 수출길에 올랐다고 밝혔다.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17일 경기도 용인시에 소재한 공장에서 생산기술본부 손우근 본부장, 글로벌 비지니스본부 강국남 본부장 등 회사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선적식을 마쳤다.
이번에 수출하는 `패스락-TM` 제품은 총 515개, 약 77만 달러(9억 8천만원) 규모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신설 법인인 엘앤케이스파인은 올해 초 미국 내 의료기기 수입업 및 판매업 등록을 마쳤으며, 패스락-TM의 판매를 맡았다"며 "현재 미국 내 주요 병원에 등록을 시작했고, 이번 달까지 최소 2곳 이상의 등록을 완료하고 여러 대리점과의 계약도 추가로 체결해 올해 미국시장에서의 성장 가속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패스락-TM은 시술 빈도가 가장 높은 후방 및 후측방 삽입형 척추 임플란트다. 확장형 척추 임플란트 익스펜더블 케이지처럼 최대 20도까지 다양한 가로 길이·각도 등을 조절할 수 있는 환자 맞춤형 제품이다. 수술 시에도 절개 부위가 크지 않아 과다 출혈, 감염 위험 등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작년에 경기도 용인에 제2공장을 준공함으로써 각 공정마다 최첨단 설비를 구축하고 생산 집중화에 들어갔다. 미국, 호주, 유럽, 아시아 등 해외수출 물량 증가에 발맞춰 기존 생산량을 2배로 확대할 수 있는 시스템을 이미 구축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박근주 엘앤케이바이오메드 대표는 "최근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중단됐던 척추 임플란트 수술이 방역 조치 완화로 재개되며 임플란트 제품의 수요도 늘고 있다"며 "그 동안 미국 의료기기 시장에서의 많은 경험과 노하우, 전문가 네트워크 등을 적극 활용해 앞으로 미국뿐 아니라 호주, 유럽, 아시아, 중남미 등 전 세계로 판매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올해 반드시 흑자전환하는 경영 정상화 원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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