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꿀벌 살리기' 앞장선다…'K-Bee' 프로젝트 추진

김보미 기자

입력 2022-05-18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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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이 기후변화로 사라지고 있는 꿀벌 생태계 복원을 위한 `K-Bee`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꿀벌은 식량용으로 키우는 100대 작물의 수분을 70%가량 담당할 정도로 생태계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크다.
하지만 최근 전 세계적으로 꿀벌이 사라지는 추세다.
특히 우리나라는 지난겨울부터 올해 봄까지 전라, 경상, 강원 등 전국적으로 꿀벌 약 78억 마리가 사라지는 군집 붕괴 현상이 발생했다.
KB금융은 나무심기 사회적 기업 트리플래닛과 함께 강원도 홍천 지역에 밀원숲 조성에 나선다.
밀원수는 꿀벌에게 먹이를 제공하는 나무로 밀원숲 조성은 꿀벌 생태계 회복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앞으로 4년간 헛개나무, 백합나무 등 10만 그루를 심는다. 올해 산불 피해로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는 경북 울진 지역에도 밀원숲 조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달 24일에는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에 `K-Bee Zone`을 개설해 `내 나무 갖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K-Bee Zone`에서 나무심기 미션을 수행하면 KB금융이 홍천 밀원숲에 참여자 이름으로 나무를 심는다.
이밖에 KB국민은행 영업점에서 해바라기 등 밀원식물 키트 1만여개도 배포한다.
KB금융은 지난 4월에는 꿀벌 서식지 조성을 위해 도시양봉 사회적 기업 `어반비즈`와 함께 KB국민은행 본관 옥상에 꿀벌 12만 마리가 서식할 수 있는 `K-Bee` 도시 양봉장도 조성했다.
도시양봉장에서 수확한 꿀은 지역 내 저소득층 가정 등에 지원될 예정이다.
서울식물원에 야생벌 생활 공간인 `Bee 호텔` 설치해 생태체험 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다.
KB금융 관계자는 "꿀벌 수분 매개의 경제적 가치 등 꿀벌 생태계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대하고 국민들의 실천을 모으기 위해 `K-Bee`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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