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 종료…尹·바이든, 한미동맹 진화 '한목소리'

입력 2022-05-2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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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이 종료됐다.

이후 양 정상은 기자회견에서 한미 정상회담 합의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대통령실 청사 남측 미군기지 게이트를 거쳐 오후 1시24분쯤 청사 현관 앞에 도착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후 1시27분쯤 청사 1층 정문 밖으로 나와 직접 바이든 대통령을 맞았다.

양 정상은 짧게 인사말을 나눈 뒤 청사 안으로 진입해 방명록을 작성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환대와 동맹에 감사한다. JR 바이든(Thank you for the hospitality and the Alliance. JR Biden)"라고 방명록에 남겼다.

이어 양 정상은 엘리베이터에 탑승해 정상회담이 열리는 집무실로 이동했다.

회담은 소인수 회담과 환담, 확대 회담 순으로 진행됐다.

오후 1시32분 시작된 소인수 회담은 당초 계획보다 42분 가량 길어진 1시간 12분간 진행되며 오후 2시44분 종료됐다.

소인수 회담에는 한국 측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미국 측에서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과 에드가드 케이건 NSC 동아시아·동남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이 각각 참석했다.

이어 25분간 양 정상은 배석자 없이 단독 환담을 가진 뒤 오후 3시9분 확대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확대 정상회담에는 한국측 11명, 미국측 11명이 각각 참석했다.

한국측은 추경호 경제부총리, 박진 외교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조태용 주미대사 내정자, 최상목 경제수석,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이문희 외교비서관, 왕윤종 경제안보비서관, 강인선 대변인, 임상우 외교부 북미국장이 자리했다.

미국 측은 크리스토퍼 델 코르소 주한미국 대사 대리, 지나 레이몬드 상무장관,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젠 딜런 백악관 부비서실장, 케이트 베딩필드 백악관 공보국장, 요하네스 에이브러햄 NSC 비서실장 겸 수석사무국장,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에드가드 케이건 NSC 동아시아·동남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미라 랩-후퍼 NSC 인도태평양 담당 보좌관, 헨리 해거드 주한미국대사관 정무 공사참사관 등이 배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앞으로 양국은 반도체, 배터리 등 전략산업 분야에서 상호 투자를 확대하고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오늘 회담은 경제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현안을 해결하는 데 있어 양국이 어떻게 공조해 나갈지에 관해 논의하는 매우 유용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양국은 이 시대의 기회와 도전에 함께 부응하고 있다"며 "코로나19 대처, 공급망 확보, 기후위기 대처, 지역안보 강화, 그리고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위한 규범 설정에도 한미동맹이 함께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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