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전설' 조지 소로스가 하락장에 추가 매수한 종목

입력 2022-05-2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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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의 폭락 속에서 ‘투자의 전설’이 추가 매수한 종목들에 관심이 쏠린다.
23일(현지시간) 머니 와이즈에 따르면 미국 펀드매니저이자 억만장자인 조지 소로스는 지난 1분기 리비안과 세일즈포스의 지분을 늘렸다.
먼저 조지 소로스가 이끄는 소로스펀드는 지난 1분기 리비안의 주식 605만 주를 추가로 매수했다. 이미 리비안은 지난 4분기에 리비안의 주식 1,984만 주를 보유하고 있었다.
리비안은 전기차 중에서도 주가 변동성이 두드러지는 종목이다. 테슬라 대항마로 IPO 때부터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렸으나, 공급망 차질로 인한 실망감이 커진 탓에 주가가 하락한 것이다.
리비안은 지난해 11월 IPO 당시 공모가는 78달러였다. 거래 첫날 주가는 100.73달러로 마감했고 11월 말에는 179.47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리비안이 IPO 당시 공개한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고 공급난이 이어지자 리비안의 주가도 내려갔다. 이날 기준 리비안의 주가는 11월 최고가 대비 84% 하락한 27.9달러 선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다만 소로스는 리비안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샀다. 특히 최근 들어 전기차 생산에 속도가 붙으면서 이 같은 전망이 강화되고 있다. 리비안은 지난해 가을 생산을 시작한 이후 지난 9일까지 R1T 픽업트럭과 R1S SUV, 아마존에 납품할 EDV 700 밴 등을 5,000대 가량 생산했다.
소로스펀드 뿐 아니라 모간 스탠리의 애널리스트 애덤 조나스도 리비안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점치며 지난 5월 리비안의 목표주가를 현재 종가 대비 100% 올려 잡은 60달러 선으로 잡았다.

소로스펀드가 선택한 또 다른 기업은 바로 소프트웨어 기업 `세일즈포스`다. 지난 1분기 106,250주를 추가로 매수하면서 총 263,300주를 보유하고 있다.
세일즈포스의 주가는 올해에만 39% 폭락했지만, 소로스펀드는 실적 호황과 다수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높게 샀다.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이 호황을 맞으며 세일즈포스의 매출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세일즈포스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급증한 73억 달러를 기록했다. 세일즈포스 측은 이 같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2023년까지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21% 뛴 320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1분기 실적은 이달 31일에 공개된다.
투자은행 미즈호의 애널리스트 그레그 모스코위츠 또한 세일즈포스에 대한 투자등급을 `매수`로 매겼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현재 종가 대비 43% 뛴 225달러를 목표주가로 내세웠다. 이날 세일즈포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42% 뛴 160.32달러 선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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