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대체 상품으로 오피스텔의 인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오피스텔의 면적이 클수록 가격 상승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부동산시장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의 전국 오피스텔 규모별 매매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85㎡(이하 전용면적) 초과 오피스텔이 작년 3월 대비 10.5% 올라 면적대별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60㎡ 초과∼85㎡ 이하 9.4%, 40㎡ 초과∼60㎡ 이하 4.7%, 40㎡ 이하 1.4% 순이었다.
오피스텔 매매 시장에서 전용 60㎡를 초과하는 `주거형`이 전용 40㎡ 이하의 `원룸형`보다 가격 상승률이 7배가량 높은 셈이다.
일반적으로 전용면적 40㎡ 이하 오피스텔은 원룸형 구조다. 거실 외에 온전하게 독립된 방을 갖추려면 전용면적이 40㎡는 넘어야 한다는 얘기다.
반면 주거형 오피스텔은 거실 외에도 방 2∼3개를 갖춰 아파트와 구조가 유사하다. 통상 전용면적 60㎡ 정도면 거실과 방 2개를 온전히 구분해 쓸 수 있다.
이는 아파트값 상승세 속에 아파트 소형 타입과 동일한 주거형 오피스텔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린 것으로 해석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새 정부에서 오피스텔을 주택 수 산정에서 제외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어 주거형 오피스텔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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