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변수에 왝더독…테마주만 들썩 [증시프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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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5-25 19:40   수정 2022-05-25 19:40

해외변수에 왝더독…테마주만 들썩 [증시프리즘]

    <앵커1>

    증시 프리즘 시간입니다. 증권부 홍헌표 기자 나왔습니다. 홍 기자,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이 크게 하락했지만 국내증시는 기관의 매수가 들어오면서 잘 버텨냈군요.

    <기자>

    기관이 코스피에서 5,128억 원, 코스닥은 505억 원 샀습니다.

    개인은 양 시장 매도했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650억 원 순매도, 코스닥에는 516억 원 순매수했습니다.

    최근 국내증시를 보면 기관과 외국인이 엇갈려서 매수와 매도를 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앵커2>

    오늘 외국인이 코스닥 시장에서는 매수에 나섰지만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또 이탈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좀처럼 돌아오지 않고 있네요?

    <기자>

    5월 들어서 4거래일을 제외하고는 계속 매도하고 있습니다.

    5월 2일과 13, 16, 23일만 순매수했습니다.

    역시 환율의 부담이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1,250원 아래로 내려와야 외국인의 부담이 덜 할 것이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1,290원을 찍고 환율이 조금 내려오긴 했지만 여전히 1,260원 위에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도 부정적입니다.

    지난 밤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많이 빠졌는데요,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들이 대부분 시장 예상보다 부진한 수치를 내놓고 있는데, 비용부담은 커지면서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소비회복도 아직까지는 더딥니다.

    미국 4월 신규주택 판매는 전월대비 16.6% 감소한 59만채로 집계됐습니다. 4월 수치는 지난 2020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이고, 월간 감소폭인 16.6%는 2013년 이후 가장 컸습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서 긴축정책을 펴고 있는데, 여전히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습니다.



    <앵커3>

    국내 증시를 자세히 살펴봐야겠습니다. 계속 2,600 박스권에 갇혀있는 가운데, 특징을 꼽자면 테마주 위주의 시장이 되고 있는 것 같은데요?

    <기자>

    최근 2~3개월 국내 증시를 보면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대표주가 부진하고, 네이버, 카카오로 대표되는 IT주, 게임이나 엔터 같은 성장주도 하락했습니다.

    리오프닝주도 벌써 옛말이 되어버렸죠.

    어제 삼성이나 현대차, 한화 등 대기업들의 대규모 투자소식이 전해졌는데도 주가는 큰 반응이 없었습니다.

    여기에 외국인 자금이 계속 빠지다보니 국내 증시에서 테마주만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테마를 보면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사료주, 팜유주, 또 육계주 같이 인플레이션이나 국제정세로 인한 단기 테마가 계속 나타나고 있었습니다.

    지난 주부터는 원숭이두창 관련 테마주도 급등락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4>

    원숭이두창이라는 질병이 코로나19 같은 확산세는 아닌 것 같지만 그래도 주가는 큰 변동이 있는 것 같네요?

    <기자>

    두창 관련주로 묶인 종목은 녹십자엠에스, HK이노엔, 파미셀 등이 있습니다.

    녹십자엠에스는 2거래일 연속 급등하고 오늘은 보합을 나타냈고, HK이노엔과 파미셀은 급등락을 보이고 있습니다.

    녹십자엠에스는 코로나19 진단검사에 쓰였던 유전자 검사(PCR) 방식이 두창에도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 테마로 묶였고,

    HK이노엔과 파미셀은 천연두 관련 기업인데, 두창과 천연두가 증상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두창 테마주가 됐습니다.

    HK이노엔은 어제(24일) 천연두 백신을 활용해 원숭이두창에 대해 예방효과를 확인하는 동물실험에 나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원숭이두창은 ‘억제 가능한 바이러스’라고 강조했습니다.

    원숭이두창에 대한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이미 있기 때문에 너무 과도하게 반응하지는 말자고 언급하면서 두창 사태가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으로 가기는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테마주는 기업 펀더멘탈이 좋아진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일시적인 급등락이 나옵니다.

    투자자들은 이 부분 꼼꼼하게 따져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5>

    내일 국내외에서 굵직한 일정들이 있습니다. 먼저 FOMC 의사록이 공개되죠?

    <기자>

    네 우리시간으로 내일 새벽 FOMC 의사록이 나옵니다.

    이 의사록은 FOMC 내부에서 경기를 바라보는 시각이 어떤 지를 참고할 수 있고, 다음 달부터 시작하는 양적긴축에 대해 어떤 수준으로 논의했는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연준위원 다수가 성장 둔화를 인정하면서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의견으로 확인되면 투자심리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의사록 공개 전후로 달러화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는데, 달러화 강세 진정 현상이 이어질 지 여부도 국내증시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6>

    국내에서는 내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립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처음으로 주재하는 자리죠?

    <기자>

    지난 달 금통위에서는 총재가 없는 상태에서 진행이 됐습니다.

    이번 금통위는 이창용 신임 총재가 주재하는 첫 회의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립니다.

    전문가들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연 1.75%로 0.25% 포인트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로는 5%대를 위협하는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미국이 빅스텝을 통한 빠른 통화긴축에 나섰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내일(26일)은 한국은행이 수정 경제전망도 내놓습니다.

    전문가들은 한은이 현재 3.1%인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4%대로 높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한은의 연간 4%대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은 2011년 7월(연 4.0% 전망)이 마지막으로 11년만에 다시 4%대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앵커7>

    내일 새벽 뉴욕증시 마감 이후에는 엔비디아의 실적발표가 예정되어있죠? 투자자들이 주목해야할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기자>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최고의 수혜주 가운데 하나인 엔비디아의 올해 1분기 실적발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테슬라와 애플에 이어 서학개미들이 세번째로 많이 보유하고 있는 종목입니다.

    월가 분석가들은 지난 1분기 실적 보다 향후 그래픽 처리장치(GPU) 재고수준과 데이터센터 수요에 더 관심이 많습니다.

    만약 월가의 기대를 충족시키다면 기술주를 포함한 나스닥 지수 반등에 힘을 보태겠지만 그렇지 못한다면 다시 한번 성장주에 부담을 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앵커>

    증시프리즘 홍헌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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