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작년 수익률 10.86%…기금평가 '양호'등급 유지

김종학 기자

입력 2022-05-2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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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기금이 지난해 수익률 10.86%를 기록하며 양호 등급 평가를 유지했다.

기획재정부가 26일 국무회의에 보고한 2022년 기금평가 결과에 따르면 고용보험기금 32개 기금의 운용체계를 평가한 결과 14개 기금이 우수 이상 평가를 받았다.

기금평가는 민간전문가 36명으로 구성된 기금평가단이 기금 운용실태와 존치 여부 평가 결과를 결정하는 절차다.

국민연금은 기금규모 100조원 이상으로 해외연기금과 비교 별도 평가를 받아 지난해와 같은 `양호` 등급을 기록했다.

국민연금의 작년 연간 운용수익률은 10.86%로 전년의 9.58%보다 상승했다.

또 해외투자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등 자산운용의 전문성·독립성을 강화한 부분을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평가단은 국민연금을 포함한 33개 기금의 자산운용 실적과 운용체계·전략(비계량)을 평가해 14개 기금에 `우수` 이상 등급을 줬다.

전체 기금 가운데 사립학교교직원연금기금과 공무원연금기금 등 5개 기금은 가장 높은 `탁월` 등급을 받았다.

고용보험기금과 군인연금기금 등 9개 기금은 `우수` 등급, 기술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 등 16개 기금은 `양호` 등급을, 국제질병퇴치기금에는 `보통` 등급이다.

올해 기금 존치평가에선 18개 기금의 존치 타당성, 사업 적정성 검토한 결과 농어가저축기금에 대해선 `폐지` 권고를 냈고, 지역신문발전기금에 대해선 언론진흥기금과 사업내용 및 지원대상 등을 차별화하는 것을 전제조건으로 하는 조건부 존치 권고 의견을 냈다.

사업 적정성 평가에선 18개 기금 421개 사업 중 31개 사업에 대해 폐지·개선을 권고했다. 노후소형유조선현대화 등 3개 사업이 폐지 대상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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