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美 ASCO서 바이오마커 등 11편 연구초록 발표

양재준 선임기자

입력 2022-05-2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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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인공지능(AI)업체인 루닛은 다음 달 열리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2022)에서 AI 기반 조직분석 플랫폼 `루닛 스코프(Lunit SCOPE)`가 다양한 암 치료를 위한 바이오마커 활용 가능성을 입증하는 연구결과를 발표한다고 27일 밝혔다.
루닛은 암 환자 조직 슬라이드의 면역세포 밀도 및 분포 위치 등을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 IO`를 활용해 각각 면역 활성(Inflamed), 면역 제외(Immune-Excluded), 면역 결핍(Immune-Desert) 등 3가지 면역표현형으로 분류했다.
연구 결과 면역세포인 종양침윤림프구(TIL)가 종양세포 주위에 분포하는 것을 의미하는 `면역 활성` 그룹에서 면역항암제 치료 효과가 좋다는 점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스탠포드대학병원(Stanford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을 비롯해 삼성서울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 국내외 주요 의료기관과 함께 진행했으며, 16개 이상의 다양한 암종의 1,800여 명 이상의 실제 환자 데이터를 분석함으로써 신뢰도를 높였다.
이번 ASCO에서 루닛은 실제 병리과 전문의가 판독 과정에서 AI 기반 병리분석 솔루션 `루닛 스코프 PD-L1`을 사용할 때 임상적 유용성을 평가한 연구 결과도 함께 발표한다.
이외에도 루닛은 유방촬영술 검사 결과 정상소견으로 비록 현재는 암이 발견되지 않았더라도, 향후 5년 내 유방암 발생을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AI 영상분석 솔루션을 제시함으로써 기존 유방암 예측 모형보다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연구 결과도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 올해는 포스터 7편과 온라인 초록 4편 등 단독 및 협업 포함 총 11편으로 가장 큰 규모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게 됐다"며 "특히 이번 학회를 통해 AI 바이오마커 루닛 스코프가 보다 다양한 암종의 환자 치료에 적용될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입증한 만큼, 연내 상용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닛은 지난 4월 21일 상장심사 승인을 받은 뒤 현재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 제출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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