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전 저장 설비 공사가 다음 달 시작된다.
27일 현지 방송 NHK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내달 방류 전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한 뒤 보관하는 설비인 상류 수조 공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바닷물로 희석한 오염수를 1㎞ 길이의 해저터널을 통해 바다에 방류할 계획이다.
해저터널 출구 방수구 정비 공사는 이미 진행되고 있다.
도쿄전력은 이후 해저터널 구간 공사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처리한 후 바닷물로 희석해 삼중수소(트리튬)의 농도를 낮춰 태평양에 배출하기로 지난해 4월 방침을 정했다.
일본 정부는 내년 봄 방류를 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현지 어민단체 등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도쿄전력의 설명에 의하면 ALPS를 사용하면 세슘을 비롯한 62가지의 방사성 물질을 제거할 수 있으나 삼중수소는 걸러지지 않는다. 또 미량이기는 하지만 탄소14 등의 핵종도 ALPS로 처리한 물에 남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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