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전환 분위기에 여행심리가 폭발하면서 휴가지에서 입을법한 리조트룩이 인기를 얻고 있다.
26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롱 원피스와 시스루, 망사 제품 등 도심에서도 휴양지 기분을 낼 수 있는 제품을 올여름 패션 트렌드로 제시했다.
우선 간편하면서도 화려한 소재와 패턴으로 차려입은 느낌을 주는 롱 원피스가 눈길을 끈다.
엠포리오 아르마니와 끌로에, 셀린느 등 명품 브랜드에서도 캐주얼하면서도 화려한 스팽글과 패턴을 더한 원피스를 선보였다.
코바늘로 뜨개질한 듯한 크로셰 패션도 인기다.
느슨한 짜임의 크로셰는 통기성이 좋고 시선을 끄는 색감과 패턴을 더할 수 있어 여름철 일상복은 물론 휴양지 패션으로도 많이 활용된다.
때문에 명품 브랜드는 물론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코텔로, 에잇세컨즈 등 국내 브랜드에서도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코텔로는 핸드메이드 기법으로 만든 크로셰 니트 원피스와 베스트 등을 다양한 색감으로 출시했고, 에잇세컨즈는 산뜻한 컬러와 화려한 패턴을 조합한 크로셰 니트와 가방, 모자 등을 선보였다.
수영복과 평상복을 섞어 입은 듯한 의상도 등장했다.
수영복을 연상시키는 과감한 상의에 허리선이 낮은 캐주얼한 바지, 속옷이 그대로 드러나는 시스루 원피스, 배꼽이 드러나는 크롭톱 등 휴양지에서 주로 입었을 것 같은 디자인을 이제는 도심에서도 만날 수 있다.
그래픽 티셔츠와 냉감 소재 기능성 제품도 인기다.
온라인 패션 스토어 무신사는 5월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개성 있는 그래픽이 돋보이는 반소매 티셔츠가 상위권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또 올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냉감 소재 제품도 상위권에 올랐다고 덧붙였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지난 2년간은 계절과 관계없이 편안한 원 마일 웨어가 유행이었지만 올여름에는 휴가에 대한 기대감에 화려한 색감과 이국적인 패턴, 과감한 디자인을 반영한 제품들의 매출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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