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이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매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6일 IFC 매입을 위해 브룩필드자산운용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보증금 납입을 완료했다.
양사는 향후 본계약을 체결하고 잔금 납입을 완료해 3분기내 거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브룩필드자산운용은 IFC 매각에 따른 세금을 한국 정부에 납부하게 된다.
IFC는 오피스 3개동, 콘래드 호텔, IFC몰의 5개 부동산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각을 소유하고 있는 5개의 국내 특수목적법인(SPC)이 존재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거래를 통해 5개 국내 SPC 지분을 인수하게 되며, 브룩필드자산운용은 한국 법에 따라 한국 정부에 양도소득에 따른 법인세를 내게 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IFC를 인수하게 되면 금융중심가인 여의도 핵심 건물의 주인이 처음으로 국내 기업으로 바뀌게 된다.
IFC는 미국 다국적 종합금융회사인 AIG가 건립한 이후 2016년 캐나다 대체자산 운용사 브룩필드자산운용이 매입하여 운용해왔다. 완공 이후 IFC에서 발생한 임대료만 1조원으로 추산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부동산 개발을 통해 랜드마크 지역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0년 미래에셋센터원을 준공해 ‘을지로 금융시대’ 금융 및 한국을 대표하는 오피스를 조성했으며, 2017년 판교 알파돔시티 6-1구역 및 6-2구역을 확보, 대규모 업무복합시설 개발을 통해 초대형 4차산업 플랫폼을 조성하고 대형 IT 기업을 유치했다. 2021년에는 성수동 이마트를 매입했으며 향후 국내 ICT 산업의 랜드마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2018년 판교 알파돔타워를 매입하고 카카오, HP 등 우량 임차인을 확보했으며, 2019년에는 BMW, 스타벅스 코리아, BNP Pariba 등 글로벌 기업이 임차하고 있는 스테이트타워 남산을 매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IFC 매입을 통해 연기금을 비롯한 투자자에게 프라임 자산에서 발생하는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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