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나, 시대 초월하는 변화무쌍 ‘캐릭터 부자’ 면모 눈길

입력 2022-05-31 10:20  




배우 강한나의 시대를 초월하는 역대 캐릭터 변신이 주목받고 있다.

강한나가 드라마 ‘스타트업’ CEO부터 ‘간 떨어지는 동거’ 구미호, 그리고 KBS2 월화드라마 ‘붉은 단심’의 숙의까지 매번 변화무쌍한 캐릭터로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 모으고 있다.

먼저 드라마 ‘스타트업’에서 스타트업에 도전한 엘리트 CEO 원인재 역을 맡은 강한나는 불어, 중국어 등 유창한 외국어 실력은 물론, 신뢰감 있는 발성과 명확한 피칭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프레젠테이션을 펼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세련된 오피스룩에 단정한 단발 헤어스타일로 도도한 인물의 성격을 극대화하며 전형적인 커리어우먼의 표본으로서 화제를 일으켰다.

‘스타트업’에서 21세기의 현실적인 인물을 그렸다면 드라마 ‘간 떨어지는 동거’에서는 시대를 초월하며 판타지적인 요소를 그려냈다. 인간이 된 전직 구미호 양혜선 역으로 분한 강한나는 소복을 입은 꼬리가 달린 구미호의 모습부터 평범한 대학생이 된 인간의 모습까지 700년을 뛰어넘는 시대의 변화를 연기한 것. 겉으로는 화려해 보이지만 관용어를 알아듣지 못하는 허당기를 가진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표현해 내며 극에 풍성한 재미를 더했다.

이렇듯 직업 불문, 시대 불문 매번 새로운 이미지 변신을 꾀하며 높은 캐릭터 싱크로율을 소화하는 강한나가 이번엔 드라마 ‘붉은 단심’을 통해 조선시대 내명부 숙의로 돌아왔다. 자유분방함에 영민함을 갖춘 유정 역을 맡은 강한나는 죽림현에서 채상장들의 실질적 리더로 살아갔던 시기부터 박계원(장혁 분)의 질녀로 궁에 입궐하여 숙의가 되기까지 파란만장하게 변화한 삶을 섬세한 눈빛과 어조로 극명한 차이를 보여주며 극을 이끌어가고 있는 것.

회차가 거듭될수록 치열해지는 궁중 암투와 유정, 이태(이준 분)의 더욱 짙어지는 로맨스로 절정을 달리고 있는 ‘붉은 단심’의 중심축을 맡고 있는 강한나는 무게감 있는 열연과 수려한 한복 비주얼로 조선시대 인물을 고스란히 그려내며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강한나의 또 다른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KBS2 ‘붉은 단심’은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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