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31일 전세계 곳곳으로 확산하는 `원숭이두창` 관련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위기평가회의를 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오후 질병청 차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위기평가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원숭이두창의 법정 감염병 지정 여부와 경보 수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질병청은 전날 원숭이두창 관련 대비·대응 계획을 검토하기 위해 감염병 위기관리 전문위원회를 열었다.
위원회에서는 원숭이두창의 국외 발생현황과 확산속도, 질병의 특성 등에 대한 검토와 국내 유입시 대응체계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위원회는 원숭이두창을 조속히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해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위기단계 선포 여부를 검토할 위기평가회의 개최를 제안했다.
주로 아프리카에서 보고되던 원숭이두창은 지난 7일 영국에서 첫 발병이 확인된 이후 유럽·북미·중동·호주 등 세계 각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으로 비풍토병 지역 23개국에서 257건의 확진 사례가 보고됐고 의심 사례는 최대 127건으로 집계됐다.
다만 국내에선 아직 확진 사례가 발견되지 않았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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