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시장에서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선호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면서 강남권 대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27억원을 넘어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이달 셋째 주 서울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7.5로, 약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1년 한시 배제로 시중에 아파트 매물이 증가하고 전반적으로 가격도 하향 안정화되는 분위기지만, 강남권은 외려 지수가 반등하며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인다.
KB국민은행 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용산구는 이달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6천16만원)와 전셋값(3천15만원)이 각각 6천만원과 3천만원을 돌파했다.
특히 올해 들어 서울에서는 대형(전용 135㎡ 초과) 아파트값이 그 밖의 면적대보다 상승률도 더 높다.
KB 시세 기준으로 지난 1월 대비 이달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대형이 1.4%로, 중대형(전용 102㎡초과∼135㎡이하) 0.7%, 중형(전용 85㎡ 초과∼102㎡ 이하)과 중소형(전용 60㎡초과∼85㎡ 이하) 0.4%, 소형(전용 60㎡ 이하) 0.2%보다 높았다.
서울 대형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지난달 26억9천707만원에서 이달 27억1천463만원으로 올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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