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약진에 K-배터리 점유율 '뚝'…지난해보다 8.1%p↓

강미선 기자

입력 2022-06-02 10:48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중국계 기업보다 낮은 성장세를 보이면서 국내 배터리 3사의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점유율이 소폭 하락했다.

배터리 시장조사업체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 1~4월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122.9GWh(기가와트아워)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3.4% 늘었다.

국내 3사의 올해 1~4월 점유율은 25.9%로, 같은 기간(34%)과 비교해 8.1%p 줄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의 성장세가 시장 평균에 비해 낮아 국내 3사 전체 점유율이 다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전기차 시장의 강세에 힘입어 CATL과 BYD를 필두로 다수의 중국계 업체들이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

올해 초에는 CALB가 삼성SDI를 넘어서 6위에 오르는 등 중국계 업체들 대부분의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9.1% 증가한 18.3GWh로 2위를 유지했다. 전체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4월 25.1%에서 올해 4월 12.8%로 반토막 났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 등의 판매 증가가 커지면서 SK온의 성장율은 141.3% 늘어난 8.6GWh로, 점유율은 7.0%를 기록했다.

삼성SDI는 성장율이 26.9% 늘었지만 점유율은 1.8%p 하락한 4.0%를 나타냈다. BMW i3와 iX 피아트 500 등의 판매 증가가 주효했다.

3사의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전기차 모델들의 판매 증가가 주 요인으로 꼽힌다.

중국 봉쇄로 생산이 중단됐던 테슬라의 영향으로 2022년 4월 CATL과 LG에너지솔루션의 성장률이 지난달에 비해 낮았으나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올해 들어서도 중국 시장의 강세로 중국 업체들의 영향력은 여전하다"면서 "6월 상하이 봉쇄 해제 후 선전하고 있는 국내 3사가 어떻게 대응해 나갈지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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