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재 때문에 운영불가"…메리어트 호텔, 러시아서 철수

입력 2022-06-04 14:39  



세계적인 호텔 체인 메리어트가 25년 만에 러시아를 떠난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BBC방송 등에 따르면 메리어트는 이날 성명을 내고 러시아에서의 모든 호텔 운영을 중단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메리어트는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지난 3월 러시아에서 새 호텔 영업 개시와 향후 호텔 개발 및 투자를 중단했으나, 기존 호텔 22곳은 계속 운영해왔다.
메리어트는 "미국, 영국, 유럽연합(EU)의 신규 제재로 러시아 시장에서 호텔을 운영하거나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는 견해에 도달했다"며 "따라서 러시아 내 모든 메리어트 영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러시아에 있는 우리 동료들을 돌보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내 직원들이 다른 나라에 있는 메리어트에 취업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메리어트에 앞서 맥도날드와 스타벅스 등 서방의 주요 기업들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시장에서 발을 뺀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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