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투병 중인 방송인 서정희가 근황을 전했다.
딸 서동주가 운영하는 유튜브채널 `오늘의 동주`에는 지난 3일 `EP.05 I엄마와 또 다른 추억을 쌓았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서정희는 "가볍게 생각했는데 (유방) 전체를 절제해야 하는 전절제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정희는 지난 4월 소속사를 통해 유방암 초기 진단을 받았으며 입원치료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서정희는 "항암치료 1차가 끝났고 2차에 들어간다"며 "2차 치료 때 머리가 빠진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전 머리가 안 빠질 거로 생각했는데, 이틀 전부터 굉장히 심한 두통이 오기 시작했다. 촬영하면서도 만질 때마다 한 움큼 씩 빠지더라"고 말했다.
이어 "아프기 시작하면 구토가 일어나고 입 안은 상처 나고 적적 갈라지고 음식을 같이 먹어도 모래알과 같이 씹는 느낌"이라면서도 "감사한 것은 음식의 맛을 안 잃었다. 식욕이 너무 좋다"고 건강상태를 전했다.
서정희는 "이겨내고 있다. 우리 집은 누가 보면 암 환자 없는 줄 안다"며 "너무 재밌게 먹으러 다니고 씩씩하게 병원 다니고 있다"고 밝은 모습을 보였다.
유튜브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서도 "`암 와라. 네가 오면 어떻게 할건데?`라는 마음이다. 같이 극복하는 거다. 아프다고 해서 가만히 누워있으면 더 아프다. 움직여서 이겨낼 수 있다"고 했다.
딸 서동주는 서정희가 삭발할 예정이라면서, 삭발 후 모습도 보여줄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다음에는 가발을 쓰고, 다양한 콘셉트로 엄마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아보겠다"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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