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EC, 바이낸스코인 조사 착수...스테이블코인 이어 거래소 코인도 도마에

입력 2022-06-0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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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거래소 CEO 자오 창펑 / 사진=CNBC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바이낸스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바이낸스 코인의 시세가 한때 4%대 급락했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거래소 바이낸스는 2017년 7월 가상화폐 발행 절차인 ICO(이니셜 코인 오퍼링)을 보류한 상태로 1,500만 달러를 모금했다. 이에 따라 SEC가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직후 바이낸스 코인의 시세는 4.66% 급락했다.

7일 오전 8시 33분(한국시간) 현재 바이낸스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01% 하락한 295.3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지난 1일 바이낸스의 CEO인 자오 창펑은 테라폼랩스와 권도형 CEO에 대한 사기 혐의를 두고 내부 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자오 창펑은 "우리가 살펴볼 수 있는 블록체인 데이터를 탐색해 `테라 사태`와 관련한 증거들을 수집할 예정"이라며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이 나온다면 각국의 규제기관과 해당 내용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이 나온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본인이 이끄는 거래소의 코인이 SEC 규제를 받게 됐다.



과거에도 특정 거래소가 암호화폐 발행 절차를 건너뛴 채 코인을 발행하여 SEC 조사를 받은 사례가 있었다.

지난 2020년 10월 SEC는 암호화폐 ‘리플’의 창업자인 브래드 갈링하우스와 크리스 라슨을 증권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투자자들에게 SEC 등록 없이 146억 개 리플을 발행해 약 13억 8000만 달러 현금 등을 조달했다는 이유에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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