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새 비상대책위원장에 4선 중진 우상호 의원이 선임됐다.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우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추인했다고 신현영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우 의원은 당내 `86(80년대 학번·60년대생)그룹`의 대표 주자로 꼽히지만 계파색이 짙지 않고 두루 신망이 높은 화합형으로 평가받는다. 당내 86그룹 중에서 가장 먼저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으며, 최근 국회의장 당내 경선에 참여했다 김진표 의원에게 패한 바 있다.
지난 대선에서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아 선거전을 총지휘했다는 점에서 `대선에 책임 있는 인사가 대선 평가를 하는 비대위원장을 맡는 것이 옳으냐`는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평가도 나온다.
비대위원으로는 초선의원 대표로 이용우 의원, 재선 대표로 박재호 의원, 3선 대표로 환경부 장관 출신의 한정애 의원이 참여한다. 원외 인사로는 김현정 원외위원장협의회장이 비대위에 포함됐다. 당연직으로 참여하는 박홍근 원내대표를 포함해 총 6명의 비대위가 꾸려졌다.
민주당은 이번 주 내에 이런 내용의 비대위 구성안을 당무위원회와 중앙위원회에 안건으로 올려 최종 추인을 받을 계획이다.
신 대변인은 "구성이 완료된 것은 아니고, 청년·여성 몫 비대위원은 추후 비대위 내에서 논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며 "매주 의총을 하면서 당에서 수시로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앞으로 어떻게 거듭날지 의견을 모으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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