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애널리스트 "발빠르게 움직일 때...에너지주 랠리 영원하지 않아"

입력 2022-06-0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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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급등에 따라 에너지주의 수익률이 높아진 가운데, 에너지주의 투자에 경종을 울리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7일(현지시간) 배런스지에 따르면 에버코어 ISI의 애널리스트 스테판 리처드슨은 “랠리는 언젠가 끝나기 마련이고, 투자자들은 다가올 약세장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리처드슨은 에너지 주식이 한동안 강세를 이어나가겠지만, 인플레이션 압력 속에서 높은 운영 비용과 세금을 부담하는 것, 그리고 가스 가격의 디플레이션이 시작됐을 때 등을 고려했을 때 곧 약세장이 도래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리처드슨은 엑손모빌에 대한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지만, 데번 에너지와 옥시덴털 페트롤리움의 보유비중을 줄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데번과 옥시덴털 모두의 투자 등급을 투자등급을 `매수(outperform)‘에서 `중립(in line)`으로 하향조정했다. 양사의 현금 흐름 둔화를 이유로 꼽았다. 데번과 옥시덴탈의 가격목표는 각각 기존 80달러와 74달러로 유지했다.

그러면서 “(투자 등급을 하향 조정하는 것이) 조심스럽고 이른 결정일 수 있다”면서도 “(투자 결정은) 한발 늦는 것보다 이르게 내리는 게 낫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엑손모빌, 데번 에너지, 옥시덴털 페트롤리움의 주가는 각각 103.37달러, 78.04달러, 70.55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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