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戰 게임체인저"…유무인 복합체계 발전방안 논의

송민화 기자

입력 2022-06-08 15:57  

8일, 서경대-한국항공우주산업(KAI) 공동 주최
유무인 복합체계 발전방안 2차 학술대회 개최
(왼쪽부터) 엄정식 공군사관학교 교수, 김민석 중앙일보 논설위원, 정헌주 연세대 교수, 성기은 육군사관학교 교수, 오경원 호원대 교수, 강희창 21세기군사연구소 책임.

유무인 복합체계의 전력화를 위해 소프트웨어 개발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무인기 플랫폼의 중요성 못지않게 유인기가 데이터링크를 통해 무인기를 통제, 지휘하는 네트워크(보안)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정희태 서경대학교 군사학과 교수는 8일, 서경대-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공동 주최한 ‘유무인 복합체계 발전방안 2차 학술대회’ 주제 발표 자리에서 “과학기술의 발전과 전쟁 양상이 변화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유무인 복합체계는 미래전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무인 체계를 통한 승수 효과를 극대화해 산업계와 학계·연구기관과 군의 통합 연구그룹을 결성하고, 우주·항공·지상·해상을 통합하는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유무인 복합체계를 효율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 국방부·합참, 육·해·공군·해병대 및 연구기관의 개별적인 추진보다 각 기관의 노력을 통합시키고 전체적인 청사진인 개방형 전사적 구조(Enterprise Architecture)를 마련하는 방안도 제시돼 눈길을 끌었다.

선(先) 체계별 연구개발과 후(後) 각 체계 간 융합을 추진하는 점증적 구현전략을 수립·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인데, 유무인 복합체계는 미래전을 선도하는 핵심기술로 윤석렬 정부 출범 직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국방공약에도 포함돼 있는 만큼, 우리 군은 인공지능기반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토론자로 참석한 성기은 육군사관학교 교수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과 프랑스군의 전차 운용을 사례를 참고해 무인 전투체계를 도입하고 개발하는 현재의 시점에서 최종적인 운용의 목표를 잘 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엄정식 공군사관학교 교수는 유무인 복합체계 발전방안은 KF-21 개발에 따라 네트워킹 기술과 모듈화 기술 등 핵심 기술 개발이 병행해 이루어진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또 KAI 미래비전이나 경쟁력 있는 분야도 무인이나 우주분야이므로 소요군인 공군과 협력을 통해 단계별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오경원 호원대학교 교수는 "해군은 스마트 네이비(SMART NAVY) 구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함정별로 무인항공기(드론)를 보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차기구축함(KDDX) 등에 무인수상정 탑재여부도 검토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해양무인체계의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획득시점은 진화적방식과 임무중심방식으로 획득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희창 21세기 연구소 연구원은 "향후 유무인 전투체계에서 단일 표적을 지향하는 킬체인(kill-chain) 개념에서 결심을 빨리하는 킬패스(kill-paths) 또는 인공지능에 의해 시스템을 웹으로 연결하는 다양한 표적에 적용하는 킬웹(kill-web) 개념을 정립해 모자이크전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KAI 측은 "신속획득시범사업을 통해 수리온 및 소형무장헬기에 대한 유무인 복합체계 적용을 준비중"이라며 "헬기에 대한 유무인 복합체계 운용이 성숙화 되면 향후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와 무인기 간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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