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계의 전설이자 억만장자 투자자로 알려진 스탠리 드러켄밀러가 현 미국 경제상황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드러켄밀러는 과거 조지 소로스의 퀀텀 펀드를 운용하면서 1992년 파운드화의 하락 베팅으로 100억 달러를 벌어들이는 데 일조하며 월가서 유명해진 인물이다.
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드러켄밀러는 “미국 경기의 침체기가 임박했다”며 현재 상황에서 경기 침체를 유발하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잡는 이른바 `소프트랜딩(연착륙)`의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전했다.
드러켄밀러는 “미국 경기가 연착륙에 성공한 경우는 역사적으로 두 세 번에 불과하다”며 “특히 인플레이션율이 5%를 넘어섰을 때 경기 침체기를 피한 경우는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날 투자를 쉬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증시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급반등을 펼치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이른바 단타 거래가 주목받고 있는데, 그는 “이런 상황에서 공격적으로 나서는 것보다 한 발 떨어져 있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내내 "그간 하락장을 경험하면서 공격적인 투자보다 하락세 그 자체를 피하는 것이 최선의 전략임을 배웠다"고 강조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