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5일 남부·동해안 비…누리호 발사 영향없나

입력 2022-06-12 13:07  



다음주 초 기압골이 남해상을 지나 동해상까지 이동하면서 남부지방과 동해안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12일 기상청 브리핑에 따르면 중국 서남부 티베트고원 위 고기압과 몽골 동쪽 절리저기압 사이에서 차가운 북서풍이 불어 중국 중남부에 저기압을 발달시키고 우리나라 대기 상층에 찬 공기를 불어넣겠다.

중국 중남부 저기압이 남해상을 거쳐 동해상으로 이동하면서 13일(내일) 오후 제주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겠다. 비는 14일 오후 남해안까지 번지고 이날 밤에는 경상내륙 일부까지 확대되겠다.

저기압 경로에 따라서는 예상보다 북쪽에도 비가 올 수 있다.

저기압이 동해상에 위치할 15일엔 저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동풍이 불면서 동해안에 비가 내리겠다.

강수량은 지형의 영향이 더해지는 제주산지는 10~40㎜, 강원산지·경상·제주는 5~20㎜, 강원동해안·전남남해안은 5㎜ 내외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비를 뿌릴 저기압 남쪽에서 온난다습한 공기가 끌려 올라오지 못하는 데다가 저기압이 만들어진 원인 자체가 `북쪽의 차갑고 건조한 공기`이기 때문에 강수량이 많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13일 오후 중부지방에는 대기 불안정에 의한 소나기가 쏟아지겠다.

고도 5.5㎞ 대기 상층에는 영하 13도 내외 찬 공기가 유입되는 가운데 낮 햇볕에 지면이 가열돼 하층의 공기가 데워지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지겠다.

소나기는 서울·경기북부·강원영서중부·강원영서북부 등에 5~30㎜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마다 대기가 불안정한 정도가 다르므로 강수량도 차이가 크겠다. 소나기가 내릴 때 돌풍이 일고 천둥과 번개가 치기도 하겠다.




나로우주센터가 있는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엔 14일 낮부터 저녁까지 5㎜ 내외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은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조립동에서 발사대로 이동하는 날이다.

발사가 예정된 15일엔 외나로도에 비 소식은 없다. 이날 내륙 곳곳엔 대기불안정 탓에 소나기가 내릴 수 있으나 섬인 외나로도엔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도 적다. 누리호를 발사하려면 발사대 반경 20㎞에 낙뢰가 치지 말아야 하는데 외나로도는 대기가 불안정하지 않아 그럴 가능성도 작다.

바람의 경우 남부지방 고도 12㎞ 상공에 제트기류가 지나가면서 50~70㎧의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누리호를 발사·이송·설치하려면 지상풍은 10분 평균풍속과 순간최대풍속이 각각 15㎧와 21㎧를 넘지 말아야 한다. 태풍이 상륙했을 때 부는 바람 수준으로 15일 외나로도에 이러한 강풍이 불지는 않겠다.

우리나라 대기 상층으로 북쪽에서 찬 공기가 주기적으로 남하하면서 18일께 중국 중남부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남해상을 지나면서 비를 내릴 수 있다. 13~15일과 비슷한 상황이 재연되는 것이다.

현재는 수치예보모델마다 저기압 경로를 달리 내다보며 예측이 실시간으로 바뀌는 상황이다. 최신 기상정보를 자주 확인해 달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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