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장중 2만3천 달러 하회…1년 4개월래 최저[글로벌 이슈]

입력 2022-06-14 08:49   수정 2022-06-14 08:49

    모간스탠리 CEO "경기침체 가능성, 50대 50"
    모간스탠리 CEO가 현재 경기가 침체로 빠져들 확률은 50대 50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제임스 고든 모건스탠리 CEO는 한 금융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긴축에 나서면서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졌지만,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경기침체 가능성은 자신의 기존 예상치였던 30%에서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외에도 고든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통제할 수 있을 거라고 했습니다. 물론 그 과정은 험난하겠지만, 현재 펀더멘탈은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는 괜찮다고 말했습니다. 그 근거로 기업과 소비자들의 대차대조표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기까지 너무 오래 걸렸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경기 침체가 시작되면 연준이 할 수 있는 게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시장은 한 번도 겪어보지 않은 길을 걷고 있다고 했습니다.
    한편 모간스탠리는 현지 시각 13일 주식시장에 아직 상당한 하방 압력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시장이 리스크를 완전히 반영하지 않았다며, 미국의 소비자 심리 둔화가 핵심적인 하방 요인이라고 판단한 점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비트코인, 장중 2만3천 달러 하회…1년 4개월래 최저
    비트코인이 장중 2만 3천 달러를 밑돌며 2020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주말부터 월요일 아침까지 가상화폐 시장에서 2,000억 달러가 사라졌습니다. 비트코인의 경우 2021년 2월 이후 처음으로 시가총액이 1조 달러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블룸버그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되자, 비트코인이 크게 빠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런 거시적인 요인 외에도 셀시어스의 가상화폐 인출 중단 또한 비트코인 하락에 영향을 줬습니다. 셀시어스는 가상화폐 대출 플랫폼입니다. 가상화폐를 맡기면 기관투자자 등에 대출을 해주고 플랫폼 이용자에게는 약 18%의 수익률을 보장하는 구조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셀시어스는 단기적인 시장 여건을 이유로 들며 가상화폐 인출과 이체를 전면 중단한다고 했습니다.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도 비트코인 인출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기술적인 이유로 트위터를 통해 30분 안에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공지했지만,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재공지했습니다.
    이런 악재들이 현재 가상화폐 시장을 짓누르고 있습니다. 따라서 블룸버그는 당분간 가상화폐의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美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 6.6%…사상 최고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기대인플레이션 수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5월 소비자 전망 설문조사에 따르면 향후 1년간 기대 인플레이션율 중간값이 6.6%를 기록했습니다.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했습니다. 이번 5월 수치는 지난 3월과 같은 수치로, 뉴욕 연은이 관련 집계를 내놓은 이후 최고치입니다.
    한편 3년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3.9%로 전달과 같았습니다. 하지만 이는 연준의 중기 기대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0%보다 두 배 가까이 높습니다.
    뉴욕 연은의 이번 조사는 소비자들의 투자심리도 보여줬습니다. 1년 뒤 시장이 상승할 거라고 응답한 사람은 36.2%로, 지난 4월보다 하락해 역대 최저치를 찍었습니다.
    또 고용 시장이 탄탄한데도 고용 불안감은 높아진 걸로 나왔습니다. 실직이 우려된다고 응답한 사람은 11.1%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장기적인 평균치를 밑도는 수치지만, 지난 1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美 자동차 기업 CEO, 의회에 전기차 세액공제 한도 해제 촉구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CEO들이 의회에 전기차 세금 공제에 대한 상한선을 폐지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GM, 포드, 스텔란티스, 도요타의 CEO들은 의회에 서한을 보내 이같이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는 모든 전기차에 최대 7,500달러의 세액 공제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는 한도는 제조업체 당 20만 대입니다. 포드와 테슬라는 이미 해당 한도를 채웠습니다.
    앞서 언급한 업체들의 CEO들은 서한에서 전기차 시장이 더 성숙해지기 전까지 제조업체 당 부과된 상한선을 없애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최근 전기차 업체들은 심각한 비용 압박에 직면해있다고 했습니다. 결국 이는 소비자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전기차의 개발, 생산, 그리고 판매를 강화하기 위해 2030년까지 1,700억 달러 이상을 투입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자동차 제조업계는 현재 공화당이 상/하원의 다수를 모두 장악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공화당이 하원도 장악할 경우 전기차 세액공제 연장 창구가 아예 닫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구글, EU에 경쟁 중개사 광고 게재 제시
    구글이 유럽연합의 반독점 조사와 관련해 경쟁 광고 중개사의 광고를 유튜브에 게재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지난해 유럽연합은 구글이 경쟁업체와 광고주의 사용자 데이터 접근을 제한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불공정한 이득을 보고 있는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유럽연합은 구글이 자사 광고 플랫폼인 애드 매니저를 통해 유튜브 광고를 게재하도록 명시한 조항을 위법으로 봤습니다.
    로이터는 구글이 전 세계 매출의 약 10%에 이를 수 있는 벌금을 피하고자 지난해부터 구제책 마련에 힘써왔다고 했습니다. 이번 경쟁 광고사 광고 게재 제시안은 이런 노력 중 하나로 보입니다.
    한편 로이터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와 반독점 위반 문제의 실타래를 풀기 위해서는 구글이 유튜브 그 이상의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현재 영국 경쟁시장청 역시 구글이 애드테크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남용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해당 이슈는 구글의 수익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예의주시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대두, 올해 들어 30% 급등…2012년 이후 최고
    대두 가격이 올해 들어 약 30% 급등하며 기록적인 수준을 찍었습니다.
    시카고 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대두 가격은 지난주 목요일 장에서 부셸당 17.69달러를 넘기며 2012년 9월의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금요일 장에서는 소폭 하락 마감했지만,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있습니다.
    대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대두가 밀과 옥수수보다는 덜 주목받고 있지만, 대두 가격 상승의 파급력은 전 세계 식량과 연료 공급망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했습니다. 대두는 가축의 먹이뿐 아니라 식용유와 바이오 연료를 만드는 데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트레이더들은 현재 기후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라니냐로 인해 미국 중?서부 지역에 걸쳐 형성된 세계 최대 옥수수 재배지역인 콘벨트가 현재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습니다. 가뭄이 계속된다면, 결국 생산량은 더욱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가뭄 외에도 전 세계적인 오일시드 부족 현상 역시 대두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오일시드는 기름을 짤 수 있는 씨인 기름 종자를 의미합니다. 우크라이나 산 오일시드를 구할 수 없게 되자, 사람들은 미국산 대두로 눈을 돌렸습니다. 이는 결국 수요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한편 월스트리트 저널은 대두 가격 상승 추세가 앞으로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대두 수확량이 줄어 미국산 대두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

    한국경제TV  뉴스콘텐츠국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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