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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짐 체인지' 언급한 엘-에리언…왜 75bp 인상보다 스위스 금리 인상이 더 중요할까 [신인규의 글로벌마켓 A/S]

신인규 기자

입력 2022-06-17 08:58   수정 2022-06-17 08:58

    스위스, 기준금리 깜짝 인상…50bp↑
    마이너스 금리 탈피 움직임
    엘 에리언 "세계 통화정책 재조정 주목"
    여기는 미국 동부시간 16일 오전 9시 31분입니다. 이 곳은 어제까지 화창하다 새벽부터 천둥과 함께 비가 내리기 시작했는데, 미 증시 흐름도 날씨와 비슷하게 급변했습니다. 3대 지수 선물 모두 개장 전 큰 낙폭을 보였죠. 어제 FOMC 제롬 파월 의장 발언을 전하면서 "시장은 학습효과가 있고, FOMC 이후 반등했던 시장이 하루만에 꺼지는 일도, 또 반대의 일도 최근에는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이런 말씀 드리면서도 내심 시장에 오늘도 견조한 흐름이 나타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되기를 바랐는데 개장 전 시장은 상당히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시장의 불안감을 자극한 요인 살펴보면 우선 스위스의 깜짝 금리 인상이 있습니다. 세계 최대 채권 운용사 핌코의 CEO를 역임했던, 현재는 알리안츠의 경제 고문인 모하메드 엘 에리언이 조금 전 매체 인터뷰를 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엘 에리언은 "이상하게 들릴 수 있겠지만, 어제 미 연준이 금리를 75bp 올린 것보다도 오늘 스위스가 금리를 올린 것이 더 중요한 신호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스위스는 그동안 자국의 통화, 스위스프랑이 너무 강해서 걱정인 나라였습니다. 그래서 통화정책적으로 스위스프랑 강세를 계속해서 억누르려고 했는데요. 아직 마이너스금리이기는 하지만 이번에 스위스가 금리를 25bp도 아니고 50bp 올렸다는 것은 전세계의 통화정책 흐름이 바뀌는 `레짐 체인지`가 일어나고 있다는 뜻이고, 이것이 이제 세게 경제와 시장을 이해하는 기본 틀이 될 거라는 게 엘-에리언의 설명입니다.
    다른 지표들과 프리마켓에서 움직임 보이는 종목들도 살펴볼까요. 6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가 생각보다 좋지 않게 나왔습니다. 예상치는 5.5였는데, 실제 나온 지수는 -3.3이었죠. 필리 연은 제조업지수는 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제조업 경기가 좋아지고 있고, 낮으면 반대로 경기가 나빠지고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이 수치가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지난 2020년 5월 이후 처음입니다. 개별지표 하나 하나는 시장에 영향력이 적은 지표들이긴 하지만 미국의 5월 건축허가와 신규 착공, 고용지표인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시장 예상보다 조금씩 나쁘게 나온 점도 염두에 두셔야겠습니다.

    10년물 미국 국채수익률은 연 3.4%선 위에서 움직이고 있고요. 미국 경제에는 다행일 수 있는데 국제유가가 조금씩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 WTI 7월물은 전날보다 0.8% 가량 떨어진 배럴당 114.4달러 수준에서 거래중입니다.
    프리마켓에서는 기술주들의 하락이 상대적으로 큽니다. 테슬라가 4% 넘게 하락한 것을 비롯해, 애플과 아마존, AMD, NVIDIA 등 국내 투자자들이 관심 갖고 있는 종목들이 대체로 2~3% 주가가 떨어지는 모습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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