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물가오름세 지속…물가 중심 통화정책 운용”

입력 2022-06-21 10:54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국내 소비자물가 오름세는 지난달 전망경로를 상회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창용 총재는 21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를 통해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이후 4주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그동안 적잖은 물가 여건의 변화가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금통위 이후 미국의 인플레이션 정점 기대가 예상보다 늦춰졌고 EU의 러시아산 석유 수입 제한 등에 국제유가가 120달러 안팎으로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현재의 높은 물가 상승세가 예상보다 길어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내비쳤다.

이 총재는 “해외발 공급충격의 영향이 장기화할 수 있다”며 “주요 전망기관들에 따르면 고유가 상황이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높아진 국제 식량가격도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그는 “국내외 물가상승 압력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우려되는 상황에 인플레 기대심리를 적절히 제어하지 않을 경우 고물가 상황이 고착화 될 수 있다”며 “기대인플레이션이 불안해질 경우 물가가 임금을 자극하고 이는 다시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상화작용이 강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앞으로 통화정책은 물가와 경기, 금융안정, 외환시장 상황 등 향후 발표될 경제 지표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데이터 기반으로 유연하게 수행항 필요가 있다”며 “현재와 같이 물가 오름세가 지속 확대 국면에서는 가파른 물가상승 추세가 바뀔 때까지 물가 주임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물가가 오르고 금리가 상승하는 과정에서 이자지급 부담 증가 등으로 어려워진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가 중요한 만큼 정책 공조를 통해 보다 정교하고 미시적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TV    정희형  기자

 hh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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