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00선 회복...꺼지지 않는 외국인 매도

박찬휘 기자

입력 2022-06-2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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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도 행진은 여전해
원·달러 환율 1,293.60원


국내 증시가 최근 계속된 하락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3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간밤 미국 증시가 노예해방일로 휴장한 가운데, 한국 증시가 같은 기간 다른 아시아 증시에 비해 낙폭이 컸다는 점에서 과매도 인식이 확대됐다.

다만 장 후반으로 갈수록 외국인의 매도세가 강해지며 상승세는 제한적이었다.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90포인트(0.75%) 오른 2,408.93에 마감하며 하루만에 2,400선을 되찾았다.

전 거래일 대비 10.05포인트(0.42%) 오른 2,401.08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308억, 3,195억 원 팔아치운 가운데 기관이 홀로 5,425억 원 어치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했다.

다만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0.34% 하락하며 최저치 행진을 이어간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0.12%), 삼성전자우(-0.56%), LG화학(-0.70%) 등도 내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36%), SK하이닉스(+0.74%), 삼성SDI(+2.33%), NAVER(+2.35%), 현대차(+1.17%), 카카오(+1.29%)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38포인트(1.09%) 오른 778.30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1,336억 원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96억 원, 556억 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엘앤에프(-2.66%), 천보(-2.51%)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특히 전날 급락했던 카카오게임즈가 신작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의 매출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나오며 10.50% 급반등했다.

다만 시장에는 아직 여러 불확실성이 잔재하고 있다.

이번 주에 있을 제롬 파월 미 연준(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연설에서 또 다시 긴축 관련 발언이 나올 경우 증시 변동성이 커질 위험이 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전일 대비 1.20원 오른 1,293.60원에 마감하며 연고점 부근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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