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한국도 뚫렸다…감염병 '주의'로 격상

임원식 기자

입력 2022-06-22 15:09   수정 2022-06-22 16:42



국내 첫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나오면서 방역당국이 감염병 위기 수준을 `주의`로 격상, 방역 강화에 나섰다.

질병관리청은 오늘(22일) 브리핑을 통해 "어제(21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내국인 A씨에 대해 유전자증폭(PCR) 검사와 유전자염기서열 분석을 실시한 결과 확진자로 판정했다"고 밝혔다.

A씨는 입국 전인 지난 18일 독일에서 두통 증상이 있었고 입국 당시 37도의 미열과 인후통, 피로 등 전신 증상과 피부병변을 보이자 질병관리청에 자진해서 의심 신고를 했다.

이후 감염 의심자로 분류, 공항 격리시설에서 대기한 A씨는 국가지정 입원치료 병원인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와 검사를 받았다.

국내에서 첫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나오면서 질병청은 위기평가회의를 열고 감염병 위기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청장을 본부장으로,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를 꾸려 범부처 협력 체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전국 모든 지자체에 지역방역 대책반을 설치·운영, 비상방역 체계 가동에 들어간다.

한편 A씨와 함께 의심환자로 신고된 외국인 B씨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지난 19일 증상 발생 이후 이튿날 항공편으로 국내에 들어왔으며 어제(21일) 오전 부산 소재 병원에 내원해 격리 치료를 받았다.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으로, 아프리카 지역 풍토병으로 알려진 `원숭이두창`은 지난달 7일 영국에서 첫 발병 사례가 나온 이후 세계적으로 확산 추세에 있다.

세계보건기구, WHO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5일까지 42개 나라에서 2,103건의 감염 사례와 나이지리아에서 1건의 사망 사례가 보고됐다.

감염이 됐을 경우 발열과 두통, 근육통, 근무력증, 오한 등의 증상과 함께 특히 2~4주 동안 발진 증상을 보이는데 중증도가 낮다고는 하지만 치명률이 3~6% 수준에 이른다.

인수공통 감염병으로 동물을 비롯해 감염된 사람이나 환경과의 접촉으로 감염되며 주로 유증상 감염 환자와의 밀접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숭이두창의 이례적인 확산에 WHO는 현지 시각으로 오는 23일 긴급 회의를 소집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선포를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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