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생산자물가가 5개월 연속 올랐다.
특히 돼지고기 가격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외식 증가 등 영향으로 22%나 올랐고 국제유가 상승으로 휘발유 가격도 10%나 뛰었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5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달(118.59) 보다 0.5% 높은 119.24(2015년 수준 100)로 집계됐다.
올해 1월 이후 5개월째 오름세다. 다만 상승 폭은 4월(1.1%)보다 줄었다.
하지만 1년 전인 지난해 5월과 비교하면 상승률이 9.7%에 이르렀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 품목별 등락률을 보면, 농산물(-1.7%)과 수산물(-0.3%)이 내렸지만 축산물은 전달 보다 1.5% 오른 6.9%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석탄 및 석유제품(5.9%)가 큰 폭으로 오르며 공산품 물가도 전달보다 0.8% 높아졌다.
서비스업 물가는 4월과 마찬가지로 0.4% 올랐다. 원자재 가격 부담과 거리두기 폐지 등에 따른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음식점·숙박(0.9%)과 운송(1.0%) 관련 물가가 상승을 이끌었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돼지고기(21.8%), 달걀(4.8%), 휘발유(9.8%), 경유(8.3%), 국제항공여객(3.3%) 등의 가격이 눈에 띄게 올랐다.
반면 참외(-43.4%), 조기(-41.3%), 가자미(-30.2%) 등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 역시 원재료(1.5%)와 중간재(0.7%), 최종재(1.1%)가 모두 올라 전달 보다 0.9% 높아졌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5월 총산출물가지수도 4월보다 1.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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