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항공위성 1호기 발사 성공…"GPS 오차 1m대로"

정원우 기자

입력 2022-06-23 10:13   수정 2022-06-23 10:46

2023년부터 KASS 서비스 시작
GPS 오차 15~33m → 1~1.6m
내비게이션·자율주행·UAM 핵심인프라


우리나라 전역에 정밀한 위치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한국형 항공위성서비스(KASS)의 항공위성 1호기 발사가 23일 성공했다. 항공위성 서비스가 시작되는 내년부터 위치정보시스템, GPS 오차가 15~33m에서 1~1.6m로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항공위성 1호기는 남미 기아나 쿠루 우주센터에서 우리시간으로 이날 새벽 6시 50분쯤 발사됐다. 위성보호덮개(페어링) 분리, 1단 로켓 분리 등의 과정을 거쳐 발사 후 약 28분 이후인 7시 18분경에 성공적으로 분리돼 최종적으로 발사에 성공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대전에 위치한 항공우주연구원 위성관제실을 찾아 발사 생중계 상황을 직접 참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항공위성 1호기는 말레이시아 미아샛 통신위성에 중계기를 탑재하는 임차 방식으로 발사됐다. 약 12일 후 정지궤도인 36,000km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며, 궤도 안착과 신호시험 등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상공에 떠 있는 정지위성이기 때문에 24시간, 전국 어디에서나, 누구나, 무료로 신호를 이용할 수 있다.

우리나라가 개발한 KASS는 GPS의 위치 오차를 1.0∼1.6m 수준으로 실시간 보정해 정확한 위치정보를 위성으로 제공하는 국제표준 위성항법보정시스템이다. 서비스가 시작되면 내비게이션은 물론, 드론,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모빌리티 위치기반서비스 산업의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현장에서는 원 장관의 주재로 KASS 기술개발에 참여한 연구진과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항공위성 과학 기술인 간담회`도 열렸다.

항공위성 서비스(KASS) 개발을 담당해온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KTsat는 향후 천리안3호와 KPS 사업 등으로 2035년까지 항공위성 3호기, 4호기, 5호기를 추가 개발할 예정임을 밝혔다. 특히 연구진은 "무선증폭기, 발진기 등 위성 탑재체 핵심부품의 외국기술 의존도가 높아 핵심 기술의 국산화가 시급하며, 항공위성 3호기부터는 우리 기술로 개발할 계획"이라면서 정부의 지원과 관심을 촉구했다.

간담회에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을 추진 중인 한화시스템(주)과 내비게이션 맵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는 티맵모빌리티(주)의 관계자도 참석해 KASS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기업 관계자들은 “UAM은 도심 내 운항, 자율비행 시스템 구축이 필수적인데, 신뢰도와 정확도가 보장된 KASS 위치정보가 상용화 될 경우 UAM 상업화에 큰 도움이 되고, 차선안내가 가능한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또 "미국의 스페이스-X와 같이 민간사업자가 글로벌 우주산업을 주도할 수 있는 것은 국가의 원천기술과 지원이 밑바탕이 된 것처럼, 민간사업자가 국가 우주항공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돼야 한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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