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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또 '팔자'…급락장에 한달간 담은 '이 종목' [증시프리즘]

박해린 기자

입력 2022-06-24 19:00   수정 2022-06-2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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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증시 프리즘 시간입니다.
    박해린 증권부 기자 나왔습니다.
    박 기자, 이틀 연속 연저점을 갈아치운 우리 증시가 그래도 오늘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기자>
    네, 기관을 중심으로 강한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며 오늘 코스피는 2%대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전날 미국 국채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그간 금리 상승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졌던 기술주를 중심으로 자금이 크게 몰렸습니다.
    이 영향으로 오늘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5%, 6% 상승 마감했습니다.
    특히 카카오는 지난 22일 2년 1개월 만에 코스피 시총 10위권 자리를 내어줬는데 오늘 7만원선 회복하면서 다시 10위 자리를 탈환했습니다.
    <앵커>
    박 기자, 오늘의 상승세가 투자자들에겐 정말 단비처럼 여겨졌을 것 같습니다.
    <기자>
    네, 그렇지만 또 한편에선 이제 정말 정을 떼고 손절하려 했는데, 또 한 번 헛된 희망을 심어주는 것 아니냐, 반신반의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그래서 2분기 실적 전망을 한번 살펴봤습니다.
    증권가에서 추정한 카카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 늘어난 1조8,500억원, 영업이익은 21%가량 상승한 1,970억원입니다.
    주요 사업부의 회복으로 매출이 크게 늘 것이란 전망입니다.
    카카오는 그간 경기 둔화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온라인 커머스와 광고 사업의 성장세가 둔화했는데,
    한화투자증권은 모바일 광고 업황이 4월부터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고 톡채널 광고는 50% 이상의 고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주가는 콘텐츠 관련 글로벌 비즈니스의 성과나 커머스를 통한 이익 성장이 본격화될 때 의미 있게 상승할 것이라고 단서를 달았습니다.
    <앵커>
    증권가에서 평가하는 카카오의 적정 주가는 어느 정도 수준입니까?
    <기자>
    최근 증권가도 눈높이를 낮추면서 현재는 12만2,000원 수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주가와 비교해 보면 약 70% 정도 상승 여력이 남았죠.
    최근 주가 급락으로 밸류에이션 부담 또한 줄었습니다.
    카카오의 주가수익비율은 약 16배로 보시다시피 크게 낮아진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박 기자, 오늘 코스닥은 5%나 상승했습니다.
    어제 700선이 깨질 수도 있다고 분석한 증권사도 있었는데 일단 시장은 한시름 놓은 분위기입니다.
    <기자>
    네, 오늘 하루에만 외국인이 코스닥에 3,800억원가량의 자금을 넣었습니다.
    그동안 코스피보다 코스닥을 중심으로 주가가 크게 빠졌던 만큼 저가 매수세가 더 크게 유입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안타깝게도 외국인은 오늘도 유가증권시장에선 자금을 뺐는데요.
    외국인의 마음을 읽기 위해 이번주 급락장에서 외인들이 어떤 종목들을 담았는지 한번 정리해봤습니다.
    1위는 하이브, 2위는 KT, 3위는 LG디스플레이 등의 순으로 많이 담았는데 특히 KT의 매수세가 두드러집니다.
    외국인은 지난 5월 25일 이후로 오늘까지 단 하루도 빼지 않고 21거래일 연속으로 KT를 사들이고 있습니다.
    <앵커>
    이유가 뭡니까?
    <기자>
    급락장에서도 경기 방어주로서 두각을 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증권가에선 안정적인 배당을 지급하는 배당주이자 성장 스토리를 가진 성장주로서의 장점을 갖췄다고 평가합니다.
    실적으로도 매력도가 증명됩니다.
    최근 대다수의 종목들의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된 한편 보시다시피 KT의 실적 전망치는 상향 조정되는 추세입니다.
    <앵커>
    외국인의 수급을 따라가보는 것도 지금과 같은 장에선 나침반이 될 수 있겠습니다.
    박 기자, 그래도 이번주 내내 흘러내리던 증시가 오늘 반등하며 투자자들에게 조금은 위안이 된 것 같습니다.
    다음주 눈여겨봐야 할 증시 이슈 어떤 게 있습니까?
    <기자>
    다음주에는 미국 지표들에 주목하시기 바라겠습니다.
    먼저 현지시간 27일 미국의 5월 잠정주택판매지수가 발표되고, 29일에는 1분기 GDP 확정치가 나옵니다.
    30일에는 5월 개인소득과 개인소비지출, 1일에는 6월 ISM 제조업지수가 발표됩니다.
    특히 ISM제조업지수는 미국 실물경제의 대표적인 선행지표로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꼭 체크하시기 바라겠습니다.
    <앵커>
    박해린 증권부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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